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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텃밭 - 텃밭에서 배우는 삶
우리 집 텃밭 - 텃밭에서 배우는 삶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4.10.2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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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농사와 같다고 한다. 씨앗을 뿌리고 계절을 지나며 모진 태풍을 이겨내야 비로소 속이 꽉 찬 열매를 맺듯 우리 인생도 고난과 아픔을 극복하며 성숙하기 때문이다. 텃밭을 꾸리며 인생이 더욱 즐거워졌다는 이달의 도시 농부 또한 그 속에서 인생을 배워 가는 듯했다.

진행·사진 김이연 기자 | 참고자료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도서출판 들녘)

▲ 고추와 대파가 함께 자라는 모습. 두 채소는 동반 작물이다
김포 풍무동의 자택과 멀지 않은 곳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이승완 씨는 2011년 가을부터 올해로 3년째 텃밭을 꾸리고 있다. 그리 넓지 않은 텃밭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작물이 빼곡히 자라는 모습을 보니 오랜 기간 정성을 들인 애정이 느껴졌다.
“서울에서 살 때는 텃밭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김포로 이사를 오면서 농업인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농사짓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향토음식, 약선음식(약용으로 쓰이는 한약재와 일반 식재료를 조합한 음식)에 관심을 갖고 배우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텃밭을 가꾸게 되었죠. 귀농을 고려한 적도 있어요. 좋은 농사를 짓고, 이웃들과 건강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공유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요. 하지만 아직은 능력 밖인 것 같아요. 여전히 풀과의 전쟁이거든요.”
그녀는 농업기술센터를 퇴사하고 지금은 자신의 손으로 텃밭을 일구며 자유롭게 배우고 즐기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 관련직에 종사한 이력이 있어서인지, 작물 재배에 관한 지식이나 비법에 관한 유용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주는 것보다 김매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물을 많이 주기보다 김매기를 자주 해요. 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풀을 없애고 작물 포기 사이의 흙을 부드럽게 해 주는 일이죠. 무엇보다 토질이 좋아야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퇴비를 만들어요. 지인들에게 미강, 쌀겨를 구해서 한약재, 커피가루, 음식물, 목초액을 혼합해 발효시킨 후 퇴비로 사용해요. 밭갈이를 할 때는 발효가 잘된 퇴비를 구입해서 혼합해 사용하고요. 그리고 난황유로 벌레를 잡고 미생물이나 칼슘제로 영양을 공급하죠. 또 동반 작물을 활용하면 생장을 돕고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어요. 고추와 대파, 가지와 대파, 토마토와 당근, 옥수수와 콩, 상추와 토마토 등이 동반 작물이죠.”
동반 작물은 뿌리를 깊게 뻗는 식물과 얕게 뻗는 식물, 양지 식물과 음지 식물 등 반대되는 성격의 작물을 혼작하는 것이다. 정말 텃밭에서는 고추와 대파 외에도 몇 가지 작물들이 아주 밀접하게 자라고 있었다.

안색만 봐도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텃밭의 매력은 무엇일까.
“텃밭은 언제나 놀라움의 연속이죠. 작물을 심고 싹이 나고 자라는 모습에 감탄하면서 계속 하게 되요. 잘 자란 작물을 수확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텃밭을 통해 매사에 감사함을 갖게 되고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텃밭을 직접 가꾸다 보니 시중의 유기농, 친환경 작물보다도 내 텃밭의 작물들이 훨씬 믿음직스럽고 건강해 보이죠.” “물주는 것보다 김매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물을 많이 주기보다 김매기를 자주 해요. 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풀을 없애고 작물 포기 사이의 흙을 부드럽게 해 주는 일이죠. 무엇보다 토질이 좋아야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거든요. 또 하나는 퇴비를 만들어요. 지인들에게 미강, 쌀겨를 구해서 한약재, 커피가루, 음식물, 목초액을 혼합해 발효시킨 후 퇴비로 사용해요. 밭갈이를 할 때는 발효가 잘된 퇴비를 구입해서 혼합해 사용하고요. 그리고 난황유로 벌레를 잡고 미생물이나 칼슘제로 영양을 공급하죠. 또 동반 작물을 활용하면 생장을 돕고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어요. 고추와 대파, 가지와 대파, 토마토와 당근, 옥수수와 콩, 상추와 토마토 등이 동반 작물이죠.”

동반 작물은 뿌리를 깊게 뻗는 식물과 얕게 뻗는 식물, 양지 식물과 음지 식물 등 반대되는 성격의 작물을 혼작하는 것이다. 정말 텃밭에서는 고추와 대파 외에도 몇 가지 작물들이 아주 밀접하게 자라고 있었다.
▲ 파종한 지 3일 된 무싹

▲ 배추
장 건강에 좋은 무와 배추
무에 들어 있는 특유의 전분 분해 효소가 음식의 소화 흡수를 촉진하고, 풍부한 식물성 섬유소는 장내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해열 작용과 기침이 나거나 목이 아플 때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배추는 식이섬유소를 많이 함유하여 변의 양을 증가시키며, 장의 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정장 작용에 효과가 있다

▲ (좌)부추 (우)생강

혈액을 맑게 하는 부추와 생강
부추는 몸을 덥게 하는 보온 효과가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상식하면 감기도 예방한다. 부추의 열매는 ‘구자’라고 하여 비뇨기계 질환의 약재이며, 혈액 정화, 강장·강심제로 쓰인다.
생강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먹으면 땀이 나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다. 더불어 혈액순환과 체온을 조절하여 해열이나 감기, 풍한 등에 좋다.

▲ (좌)당귀 (우)명월초

혈액순환을 돕는 약용식물 당귀와 명월초
당귀는 오래전부터 한방에서 사용해 온 대표적인 약용식물이다. 당귀는 혈관 내에 뭉친 혈전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헤모글로빈 수치를 증가시켜 혈액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빈혈 증상을 완화하는데 좋으며, 특히 여성의 자궁 건강과 생리통, 생리불순에 효능이 있다.
명월초는 ‘당뇨초’로 불릴 만큼 당뇨에 효능이 좋고, 신이 내린 장수 채소라고 한다. 혈당을 조절해 혈관 내 쌓인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혈압 수치를 바르게 해 고혈압, 고지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풍부한 게르마늄과 각종 천연 유기질은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한다.

▲ 가지

찬 성질을 지닌 가지
가지의 보라색을 띄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폐를 맑게 하며 동맥에 생기는 침전물을 방지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심장병과 뇌졸증, 항암 및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성질이 차서 열이 많은 사람과 잘 맞고, 부종이나 통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 껍질콩
‘그린 빈스’라 불리며 서양 요리에 주로 쓰이는 식재료. 맛이 달콤하고 고소하며 100g당 열량이 20kcal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비타민A가 풍부해 눈과 간, 피부에 좋다.

<이승완 씨가 전하는 퇴비 만들기 Tip>
① 난황유 만들기
유정란(일반 달걀도 가능) 1개, 카놀라유(또는 식용유) 100ml, 물 100ml를 믹서에 갈아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② EM 쌀뜨물 발효액 만들기
쌀뜨물 1.8리터, EM 원액 30ml, 설탕 30ml(또는 당밀 30ml), 천일염 1작은술을 혼합한 뒤 발효해 사용한다.
③ 수용성 칼슘제 만들기
잘 말린 유정란(일반 달걀도 가능)의 껍질 100g(약 10개 분량), 현미식초(일반 식초도 가능) 500ml를 준비한다. 달걀껍데기를 잘게 부수어 잘 볶아 병에 담고 식초를 부어 한지로 봉한 뒤 발효해 사용한다. 

*더 알찬 텃밭 이야기는 그녀의 블로그(blog.naver.com/swn11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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