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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대 김기태 감독 선임
KIA, 8대 김기태 감독 선임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10.2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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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5천, 연봉 2억5천

김기태 감독이 KIA의 8대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KIA는 28일 김기태 전 LG 감독을 8대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이다. 초대 김동엽, 김응룡, 김성한, 유남호, 서정환, 조범현, 선동렬에 이어 타이거즈 8번째 감독이다.

김 신임 감독은 지난 4월 돌연 LG 사령탑에서 자진사퇴로 물러났으나 6개월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재계약에 성공한 선동렬 전 감독이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자진사퇴하면서 광주일고 후배인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잇는 모양새가 됐다.

구단은 선동렬 전 감독이 자진사퇴한 가운데 지난 3년 4강 진입에 실패하면서 선수단에 팽배한 패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고 김기태 감독을 낙점했다. 김 감독의 선수들과 소통과 교감, 강력한 리빌딩 추진력에 높은 평점을 매겼다.

김 신임 감독은 지난 2012년 LG 지휘봉을 잡아 첫 해는 57승72패4무(.442)에 그쳤으나 2013년 74승54패4무를 기록하며 팀을 11년만에 4강으로 이끌었다. 선수들과의 소통과 의리, 융화를 중시하는 형님리더십으로 모래알 같았던 LG의 팀컬러를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태 신임 감독은 광주일고를 졸업했으나 정작 고향에서 프로야구를 못했다. 쌍방울, 삼성, SK에서 선수생활을 거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활동을 했다. 이어 LG 2군 감독과 1군 감독을 역임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이후 감독으로 금의환향해 재도약을 노리게 됐다.

KIA 구단은 김기태 신임 감독을 비롯해 타이거즈에서 잔뼈가 굵었고 감독 코치 해설가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김성한 전 감독과 이순철 위원, 소통과 용병술로 동국대를 대학 최강에 끌어올린 이건열 감독, 타이거즈 스타투수 계보를 이은 넥센 이강철 수석코치 등도 후보에 올려놓고 논의했다. 결국 프로 감독의 경험과 실적을 동시에 갖춴 김기태 신임 감독이 낙점을 받았다.

KIA타이거즈는 신임 김기태 감독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당분간 광주에 머물며 선수단 현황 파악과 코칭스태프 인선 등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취임식은 김 감독의 뜻에 따라 마무리훈련을 마친 이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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