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0월 29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따. 이 자리에는 SK 임원일 대표이사, 민경삼 단장, 김광현의 부모님이 함께했다.
김광현은 "난 운이 타고난 선수다. 데뷔 때부터 SK와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입을 연 뒤 "많은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희망을 말씀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가고 싶은 팀은 한 팀이다.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이 그것"이라고 밝히며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면 선발이든 중간계투든 보직에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보직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어느 구단을 가든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구단 역시 이 자리에서 "SK는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동의 의사를 밝혔다.
김광현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좋은 소식이 있다"며 "올 12월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아내 될 사람과 미국을 갈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축하해달라. 잘 살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생겼는데, 안정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현은 지난해 연상의 여성과 교제를 시작했다. 김광현은 SK의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생활이 문제를 일으킬까 염려해 그간 밝히지 않고 조심스러운 만남을 이어왔다.
김광현의 결혼식은 오는 12월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