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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선물한 천연의 보석, 우각
자연이 선물한 천연의 보석, 우각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4.11.0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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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토크 

 
동물의 뿔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주얼리는 섬세하고 오묘한 섬유상 구조와 색 배합이 특징인 자연 그대로의 보석이다. 11월의 완연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차분하고 고혹적인 매력의 우각과 가죽 주얼리를 소개한다.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글 이영미(주얼리 디자이너)

풍요로웠던 결실을 저장하고 다가올 추위에 대비하는 변화의 길목이다. 뜨거웠던 여름 팽창하던 에너지는 어느새 수축의 에너지로 변하였으며 쓸쓸함, 외로움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찰에 눈을 돌리게 되는 시기이다.
기온이 떨어지는 간절기에는 대지의 에너지를 품은 황금처럼 빛나는 골드 컬러, 그을린 피부를 연상시키는 다크 브라운 컬러가 차분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데, 뿔 또는 가죽으로 만든 주얼리가 자신감과 매력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다.
동물의 뿔은 혼(Horn)이라고 하며, 각질 또는 골질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매우 단단하고 뾰족하게 머리 위로 튀어나온 부분으로 공격이나 방어의 수단으로 쓰인다. 사람은 자신의 성취물이나 상징하고자 하는 욕구를 장신구를 통해 표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인류 초기 원시시대에도 동물의 이빨·뿔·조개껍질 등의 전리품을 갈거나 잘 손질해서 예쁜 돌과 함께 엮어 목에 걸거나 팔찌로 착용하였으며, 남성들은 용맹스러운 위용을 표현하거나 주술적 상징을 위해 동물의 뿔 등으로 치장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아프리카 등 토속 원주민의 장신구나 석기시대 이전 유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사슴뿔로 만든 비녀, 물소 뿔 빗, 새 깃털, 코끼리의 상아, 거북등껍질, 조개껍질 등에 그 당시의 전통 문화가 담겨 있다.
물소 및 양, 사슴의 뿔은 황색, 갈색, 흑색을 띠며 수지 유리 광택을 띠는데, 인간이 흉내 내기 어려운 오묘하고 치밀한 섬유상 구조와 색 배합이 특징이다.
뿔은 차가운 느낌의 금속과 달리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감촉이 좋고, 자연이 만들어낸  고상하고 푸근한 감성이 느껴지며, 경도가 낮아서 조형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작가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이 다양하게 연출된다.

물소의 뿔·거북의 등껍질 소재 최고급 장신구에서 느끼는 감성 에너지

 
이미 다양한 주얼리를 경험해 본 멋을 아는 현대 소비자일수록 더욱 새롭고 자유로운 개성을 표출하고, 창의적이고 통일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어한다. 디자이너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미지의 세계를 찾아 전통 문화를 탐방하기도 하고, 생명체들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끌며 만들어 내는 창조적 변화에서 다양한 소재를 찾는다. 또한 매혹적인 패턴과 컬러 배합을 찾아내어 실용성과 작품성을 갖춘 최고의 장신구를 만들기 위해 점점 더 치열한 고심을 하고 있다.
오늘날의 최첨단 시대에도 어떤 재료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제품이 만들어지는가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물소의 뿔, 거북의 등껍질(일명 귀갑)로 세공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깎아 다듬은 후 광택을 낸 안경테에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선글라스는 고가의 오뜨 꾸뛰르 작품으로 태어나는데, 살아 있는 유기체가 갖는 섬세한 구조와 자연색에는 인공적인 플라스틱에서 볼 수 없는 묘한 매력의 감성 에너지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착용 후 부드러운 천으로 흠이 생기지 않도록 표면을 살짝 닦아 방충제와 함께 상자에 담아 보관하고, 열이나 강한 빛을 피하고, 산이나 물에 닿지 않도록 하며, 경도나 인성이 약하므로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초음파 세정기로 세척하면 접합 부분에 균열이 생겨 접착 부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필자 이영미는

세미성 대표이사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마음과 마음에 긍정의 힘을 담은 에너지 파동을전하며 고급의 기술, 창의적 아이디어,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적 감성 디자인기업 세미성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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