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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세 아들 전원 경영 참여로 본 재계 포커스
한화 김승연 회장 세 아들 전원 경영 참여로 본 재계 포커스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11.1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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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승마종목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김동선 씨가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김동선 씨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이로써 김 회장의 세 아들이자 한화 오너가(家)의 3세들이 전원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김동선 씨는 현재 해외에서 현장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_ 이시종 기자 사진_ 서울신문

“3남 건설업에 관심 높아, 2012년 김 회장과 함께 비스마야 프로젝트 계약식에 함께 참석하기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 씨가 10월 초 한화건설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로써 김승연 회장의 3남 모두가 부친 품에서 경영수업을 받게 됐다. 10월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동선 씨는 10월 초 한화건설의 매니저 직급으로 입사해 이라크 비스마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사업 등 해외현장에서 실무경험 중심의 현장경영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팀 운영 체제의 한화그룹은 2년 전부터 대리부터 부장까지의 직급을 매니저로 통칭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화제 모은 3남 동선 씨 

1989년생인 동선 씨는 올해 미국 다트머스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지난달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소속으로 참가해 승마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아버지인 김 회장을 돕겠다며 경영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 회장은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경기장을 찾는 등 막내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간 언론 등 외부의 시선을 극도로 부담스러워 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행보였다.
앞서 김 회장은 2012년 그룹 최대 수주 프로젝트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계약식에 동선 씨와 동행한 바 있다. 한화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은 80억 달러 규모로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비스마야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동쪽 12km에 위치한 신도시로 이라크와 이슬람국가(IS) 사이의 내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올해 7천500억 원, 내년 1조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한화건설의 대표적 사업이다.
동선 씨는 2012년 김 회장과 함께 비스마야 프로젝트 계약식에 함께 참석하면서 이 사업과 관계를 맺었다. 이제 동선 씨가 한화그룹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화건설에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선 씨가 형들과 달리 건설 분야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본인의 희망과 주변의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실무경험 중시의 현장연수를 통해 해외건설공사 이해 및 실무 영업능력을 배양하고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의 장남인 동관 씨는 독일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에서 지난달 1일 한화솔라원 영업담당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차남인 동원 씨는 한화첨단소재에 입사,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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