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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이제훈 ‘군주의 전설’을 열다
한석규, 이제훈 ‘군주의 전설’을 열다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4.11.2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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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귀환 <비밀의 문>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의궤 살인사건)이 화제다. 이름만으로도 극을 기대하게 하는 배우 한석규, 오묘한 마스크로 첫 시선을 끌고 이제는 공인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제훈의 재회가 먼저 눈에 띈다. 우리가 기억하는 정치 9단 ‘영조’의 모습을 또 다르게 해석한다는 기획 의도로 역사적 시사점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영리하고 근면했던 군주 영조와 백성들을 향한 시선이 보다 깊었던 세자 이선. 대립과 갈등의 역사, 그 문을 열어본다.

취재 이윤지 기자 사진 SBS 제공
 
<비밀의 문> 속 영조는 권력을 지키고자 애쓰는 자신의 뜻과는 반대로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긴장 백배의 전개를 이끌어가게 된다. 강력한 왕권을 지향한 군주와 신분의 귀천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간의 갈등을 다룬 이 사극은 조선 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미스터리를 더해 재해석했다.

왕의 카리스마, 한석규

한석규가 분한 ‘영조’는 학자와 중신들이 인정한 주자학의 대가였다. 무명옷과 소찬을 즐기는 근면한 군주인 한편 성품은 냉온을 가파르게 넘나드는 다혈질이면서 동시에 눈물이 많은 인물이기도 했다고 전해져 온다. <비밀의 문>이 열리던 첫 회, 한밤중 궁을 벗어나 은밀한 암행(暗行)에 나선 한석규는 상대의 심중을 읽는 날카로운 눈빛과 감출 수 없는 왕의 품격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또한, 누군가를 마주한 장면에서는 속내를 감추려는 듯 뜻 모를 미소로 여유를 드러내며 복심을 쉬이 내비치지 않는 정치 9단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석규는 2011년 사극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며 숱한 화제를 낳았었다.
약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선택한 <비밀의 문>과 그가 재탄생시킬 또 한 명의 왕 ‘영조’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제작진은 “모든 제작진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영조’ 역에 한석규를 0순위로 생각하고 있었을 만큼, <비밀의 문> ‘영조’는 한석규이기에 가능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배우 한석규가 지닌 특유의 무게감과 깊이 있는 연기력, 대중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영조’가 탄생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의 ‘세종’이 여태까지의 해석과는 남달랐던 군주의 모습이었듯 한석규는 자신이 군주임을 입증하기 위해 끝임 없이 신하들의 충성심을 시험했던 정치 9단 ‘영조’ 역시 기존 사극 속의 군주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관련 인터뷰를 통해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 역을 마치고 조선시대 또 하나의 성군이자 비정한 아버지로 평가되고 있는 ‘영조’ 역을 연기 생활 중 꼭 한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세종’을 표현했듯이 탐구적으로 캐릭터를 연구해 재해석된 새로운 ‘영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비밀의 문>은 훌륭한 캐스팅뿐 아니라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대왕세종>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와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등을 연출한 김형식 PD가 의기투합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궁중 미스터리, ‘의궤 살인사건’

 
<비밀의 문>은 ‘반차도'를 키워드 삼아 부제이기도 한 ‘의궤 살인사건’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이선(이제훈 분)이 동참화사 정운(최재환 분)이 남긴 마지막 전언인 ‘화부타도’가 단도가 아닌 ‘반차도’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부터 반차도와 함께 ‘의궤’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높였다.
‘반차도’란 나라 혹은 왕실에서 거행하는 행사의 전모를 담은 서책 ‘의궤’ 안에 수록되는 그림 기록을 이르는 말로, 극중 비밀문서 맹의를 가지고 있던 화원 신흥복(서준영 분)이 그 곳에 범인에 대한 은밀한 흔적을 남겨 놓았던 것. 극이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은 맹의, 선위파동, 화부타도 등 강렬한 작품 키워드들보다 더욱 의미심장하게 되새겨야 할 부제 ‘의궤살인사건’의 숨은 뜻을 추측하며, 추후 전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 이 시퀀스에 대해 제작진은 “흥복의 반차도에서 범인을 유추해낸 이선의 활약에 힘입어 비밀 수사대의 움직임은 더욱 긴박해지고, 포기를 모르는 이선의 추격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숨통을 점점 조여가게 될 것“이라고 이후 전개에 대한 힌트를 던진다. 이어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인물들 간의 대립 구도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폭발적인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실마리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에 앞서, 제작진은 흥미로운 사건일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먼저 이선의 하나뿐인 벗 도화서 예진화사 신흥복이 의문의 살해 후 왕실의 우물 의릉에서 떠올랐다는 사실. 세자 이선이 믿고 의지하던 벗인 신흥복은 영조(한석규 분)의 선위파동이 있던 그날 밤 의문의 죽임을 당했고, 왕실의 우물 의릉에서 사체로 발견돼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의 죽음은 포도대장 홍계희(장현성 분)의 조작으로 인해 왕실 비방을 목적으로 한 자살로 은폐되는 듯했지만 사건의 목격자 지담(김유정 분)이 등장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어 밝혀진 것은 신흥복 살해의 진짜 목적. 영조와 노론의 결탁을 담은 비밀문서 ‘맹의’가 10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과거 이복형제 경종의 세력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던 영조는 노론의 영수 김택(김창완 분)이 내민 검은 손을 붙잡았고, 자신이 조선의 왕으로서 권력을 움켜쥐는 순간 노론에 반대급부를 약속하는 ‘맹의’에 수결을 한 것. 그런데 10년 전 승정원 화재로 소멸된 줄 알았던 비밀문서 ‘맹의’가 화원 신흥복의 손에 있었고,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다시금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다.
이선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 날의 진실 앞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사에 임했으나, 흥복이 자살하지 않았음을 밝힐 만한 유일한 증인이었던 동참화사 정운(최재환 분)의 죽음으로 거대한 난관에 부딪힌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뻔한 위기의 순간, 신흥복 살해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 지담(김유정 분)이 나타났고, 그녀의 꼼꼼한 사건 정리 덕분에 재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일당 백 역할을 해낸 그녀의 활약은 신흥복 살해사건을 은폐하려는 배후에 노론 세력이 있음을 알게 했고, 마침내 이선은 벗의 죽음 뒤에 가려져 있던 문제적 문서 ‘맹의’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열려 버린 판도라의 상자는 꼬리를 물듯 영조와 이선, 김택과 박문수 등을 모두 사건의 중심에 모이게 하고 곧 피를 부르는 전쟁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권력 앞에서 철저히 냉정하며 예민한 면모로 흔들림 없는 한석규의 영조와 비장한 듯 보이면도 슬픔을 머금은 이제훈의 사도세자. 두 사람의 고뇌와 갈등은 숨 막히는 정쟁과 맞물려 후일을 알 수 없는 긴박함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역사, 왜곡과 상상을 넘나들다

한석규만큼이나 주목받는 <비밀의 문> 속 문제 인물, 이제훈에 대해 관계자는 ‘2년의 공백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먼 옛날의 누군가를 연기하고 그 감정을 되살리는 일이란 쉬운 작업이 아닐 터. 더욱이 <비밀이 문>은 어떤 사극보다 인물 각각의 감정선에 집중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의 단순한 몇 줄, 오늘날의 학자들이 모은 중론에만 머물도록 두기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가졌을 영조와 사도세자는 여느 때보다 더 생생한 인물들과 함께 화학적인 관계성 속에서 재현됐다.
조선 검계의 모든 실력자를 제압한 검계 중의 검계, 밤의 제왕으로 불리는 킬러이면서 검계답지 않게 연애소설의 광팬일 정도로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 ‘나철주’(김민종 분)는 냉혹한 킬러의 본색과 순수한 내면을 동시에 드러낸다. 김민종은 여태까지의 캐릭터 이미지를완전히 벗고 ‘나철주’에 몰입한다.
가차 없고 냉혹하며 비정한 성품이지만 모든 성정을 온후한 미소 뒤에 철저히 은폐해 도무지 속을 가늠할 수 없는 노론의 영수 ‘김택’ 역시 눈에 띈다. 김창완이 맡고 있는 김택은 영조의 용상을 지배하려 하는 막후 권력자로 사도세자 이선과 끊임 없이 대립하는 영원한 정적으로 극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김창완은 리얼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나 현실은 16세 천방지축 소녀인 여주인공 ‘서지담’(김유정 분)은 극에 신선함을 돋우는 특별한 인물.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추리소설  작가로, 이선의 특별 수사대에 발탁돼 추리 소설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의궤 살인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이다. 김유정은 다수의 사극 작품에서 아름다운 비주얼만큼이나 깊이 있는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매 작품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도 역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흡인력 있는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발휘해 극을 보다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잔인하고 슬픈 사건 속 왕과 세자

세자 이선은 영조 몰래 서지담(김유정 분)과 함께 ‘맹의’를 둘러싼 비밀수사를 펼친다. 당시 이선은 신흥복의 편지가 천승세(윤서현 분)의 모필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며 사건 해결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갔지만, 그가 자객의 활에 맞아 숨진 데다 자신도 팔에 상처를 입자 그만 좌절하고 말았다. 초반부터 많은 이들이 쉽게 목숨을 잃었다. 그렇다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영조만을 탓할 수도 없다. 지존인 ‘왕’이 가졌을 서글프고 불안한 심정 또한 비중을 두어야 할 관전 포인트다.
세자 이선은 “사람 목숨을 휴지만큼도 귀히 여기지 않는 자들이 빈청에 줄줄이 버티고 앉아 정치를 하고 있다”며 “‘백성을 하늘로 알고 섬겨야 한다’ 이런 공허한 문구 늘어놓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절규하는 인간이다. 특히, “적어도 백성의 목숨이 자신의 목숨만큼은 귀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래야 정치할 자격이라도 주어지는 거 아니냐?”와 같은 촌철살인을 서슴치 않는다. 첫 씬에서부터 세책을 금지하는 대신들을 향해 “정사를 대체 어찌 하였기에 백성들이 고작 이야기 책 하나 읽고 역도로 돌변을 한답니까?”라는 일침을 날린다. 또한 출신 성분을 떠나 각별한 친구지간으로 지내던 신흥복의 의문사와 관련해 “우리가 가장 중히 여겨야 할 것은 힘 없는 백성 하나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겁니다. 그 진실엔 관심이 없고, 오직 당리를 위해 주도권 다툼에만 여념이 없는 자, 이자들이 역도가 아니면 대체 누가 역도란 말입니까?”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선이 친구의 억울한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세력에 맞선 험난한 여정에 돌입하는 상황, 영조는 아직 뚜렷하게 속내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장차 <비밀의 문>의 영조에 대한 섬세하고도 신랄한 시선이 이어질 것이다.
아들 이선이 사건의 진실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질수록 20년 전 권력을 얻기 위해 노론 세력과 ‘맹의’라는 극단적 수결을 맺었던 아버지의 불안감과 압박감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맹의’로 인해 벌어진 모든 불행을 알고 있는 이선의 스승 박문수(이원종분)의 해결될 수 없는 고뇌와 갈등 역시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갈등의 핵인 ‘맹의’를 둘러싼 영조와 김택의 관계가 확연히 드러나고 살해사건의 진실 찾기와 더불어 영조와 노론, 노론과 이선, 이선과 영조 등 각각 인물들의 본격적인 권력 전쟁이 시작된 지금, <비밀의 문>은 보다 동적이면서 치열한 사극의 분위기를 펼쳐내고 있다.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영조는 30년 전 왕좌에 오르기 위해 노론의 손을 잡았던 맹의로 인해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이선이 신흥복의 죽음에 관한 비밀수사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맹의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일 거라는 의심으로 전전긍긍하게 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영조의 충신이자 이선의 스승이기도 한 박문수가 직언을 올려 그 불안과 광기를 부추겼다.
박문수는 맹의를 없애 과거를 지우려는 영조에게 “30년 전 왕위 승계 과정에 있었던 불법과 탈법을 바로잡아야 한다. 맹의에 수결한 자들은 그 누구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분노에 휩싸여 어찌할 바 모르는 왕. 그의 심정은 대의명분을 위한 궁여지책이기도 했을 일이 현재를 뒤흔드는 악재가 된 사실과 아들에게조차 악한 마음을 품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으로 뒤섞여 있었을 것이다.
박문수라는 인물은 이 상황에서 왕의 책임을 묻고 세자 이선에게 왕위를 넘길 때가 됐음을 알린다. 칼까지 들고 박문수를 죽일 듯 폭주하는 영조의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했다. 자신의 과거가 들통날 것을 두려워하며 아들을 버릴 생각을 하는 이 캐릭터의 극단적 선택은 긴장감을 더했다.
부자간의 비극적 운명은 알려진 대로 마무리 지어지겠지만 <비밀의 문>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수많은 감정의 결들과 각자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짚어갈 것이다. 권력을 쥐고 있던 당시의 왕은, 백성을 향한 애절함을 표출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던 왕세자와 같을 수는 없었다. 아직은 의뭉스러운 얼굴로, 아들과 왕위를 함께 지켜야 한다는 어려운 숙제 속에 대부분 침묵하지만 무섭도록 치밀한 그는 그들의 시대를 한껏 위협적으로 연출한다.
어진 왕세자의 깊은 속내는 한없이 따스하기도 하지만, 왕세자의 신분이기에 슬퍼도 노여워도 쉬이 눈물 흘릴 수 없는 상황에서의 어두운 얼굴, 슬픔을 가득 품은 표정부터 울분을 터뜨릴 때 드러나는 광기는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비밀의 문>은 극을 집필하는 윤선주 작가의 결정에 따라 ‘미스터리’를 선택했다. 한 번 흐름을 놓치면 쉽게 이해하며 이어가기 쉽지 않아 여러 부담이 작용하지만 그럼에도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이유’를 중심에 두고 풀어나갈 방식은 미스터리가 적절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 역사적 호기심은, 뒤주에 가두고 갇히기 까지 부자간의 갈등은 어떤 종류였고, 충격적인 비극으로 길이 남은 사도세자와 영조 각자의 삶은 어땠는지에 관해 다방면의 추측을 통해 재조명돼야 한다는 의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다시, 오래 전의 죽음을 목도한다. 마음을 담은 추모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규명의 노력이 될 수도 있겠다. 그 이름들을 다시 새기는 것만으로 이 <비밀의 문> 앞에 서서 과거를 되짚어 본다는 것은 뜻 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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