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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김치 익는 소리
아삭아삭, 김치 익는 소리
  • 전미희
  • 승인 2014.11.2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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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고유의 전통과 요리법을 고스란히 담은 음식으로는 김치를 꼽을 수 있다. 한때는 김치를 “사서 먹는다”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임이 분명하다. 지금은 수많은 포장 김치와 김치 쇼핑몰이 나와 있는 시대이지만, 어머니의 손길이 바빠지는 11월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김치 익는 소리가 더욱 맛있어지는 계절이다.

진행 전미희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자료제공 청림라이프 참고도서 김치가 쉽다(청림라이프)

다양한 재료, 풍부한 영양

김치는 배추와 무, 열무 등 갖은 채소와 고추, 마늘, 젓갈 등 양념을 버무려 저온에서 발효시켜 만든다. 들어가는 재료만 해도 무궁무진한 만큼 영양소도 풍부하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의 함량이 높고, 특히 발효하는 과정에서 젖산균이 생성되어 유해균을 억제하고 정장 작용을 하여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양념의 주재료인 고춧가루에는 비타민의 산화를 방지하는 캡사이신이 함유되어 있어 지방을 분해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마늘과 파, 무 등 김치의 재료들은 항암 효과와 살균작용을 하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김치 맛있게 보관하기

계절별 보관법

①여름철
여름철은 배추가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김치를 담글 때 소금을 조금 더 넣어서 절인다. 절인 다음에는 충분히 물기를 빼주어야 더욱 아삭하게 즐길 수 있다. 통에 담아서 반나절 정도 상온에 둔 다음 냉장고에 바로 넣어 보관한다.

②겨울철
겨울에는 하루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 한다. 김치냉장고에 넣더라도 익은 다음에 넣어야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김치냉장고 보관법>
온도가 일정한 김치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김치 통을 자주 여닫지 않는다. 또한 김치를 꺼낼 때는 겉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장갑 등을 끼고, 꺼낸 다음 꼭꼭 눌러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인다. 겉잎이나 비닐 등으로 덮어주는 것도 좋다. 여름철에 먹을 김치는 한 포기씩 밀봉한 다음 냉동 보관한다.

<보관 시 주의할 점>
김치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속을 채울 때 배추 줄기 쪽으로 넣어 잘 여민 다음 통에 담고, 그 위에 비닐이나 겉잎을 잘 덮어 공기를 차단한다. 상온에서 살짝 익힌 다음 냉장 보관하고, 일반 냉장고에 넣을 때에는 온도 변화가 적은 아래 칸에 두는 것이 좋다.

<김치가 쉽다>
김치양념을 ‘소스’라는 개념으로 발상을 전환하여 김치 담그는 과정을 쉽고 간단하게 풀어냈다. 책에 소개된 김치양념 하나로 계절김치부터 별미김치, 한 끼 김치요리 등 101가지 레시피의 김치와 김치요리를 만들 수 있다. 지은이 김외순 출판사 청림라이프

배추김치 담그기

재료
배추 1통, 무 4cm 1토막, 미나리 1/4단, 쪽파 10줄기, 김치양념 4컵, 굵은소금 1컵

만들기
1 배추를 잘라 8시간 정도 절인 후 물로 씻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밑동을 자른다.
2 무는 씻어 사방 0.4cm, 길이 5cm로 채 썰고, 쪽파와 미나리는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4cm 크기로 썰어둔다.
3 믹싱 볼에 무와 김치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쪽파, 미나리를 넣고 잘 섞는다.
4 ③의 버무린 김칫소는 배추 사이사이에 잘 발라 넣고 비닐이나 김치 겉잎으로 덮는다.

별미김치 레시피

 
보쌈김치

재료
배추 1통 무 1/2개, 미나리·쪽파 10뿌리, 대추 3개, 잣 2큰술, 밤 4개, 배 1/4개, 굴 150g, 새우 8마리, 굵은소금 1컵, 김치양념 3컵 설탕 4큰술, 통깨 3큰술

만들기
1 배추는 겉잎을 한 장씩 떼어 노란 속배추와 분리한다. 물 1L에 굵은소금 1/3컵을 뿌려 8시간 절인다.
2 무와 속배추는 얄팍썰기 하고 소금에 살짝 절인다. 미나리·쪽파도 썰어둔다.
3 대추는 마른 천으로 닦은 다음 채 썰어 준비하고, 밤도 껍질을 벗겨 편으로 썬다. 배는 껍질을 벗겨 무와 같은 크기로 썬다.
4 굴은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고, 새우는 껍질을 벗긴 다음 썰어 둔다.
5 믹싱 볼에 무와 배추, 굴, 새우, 김치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설탕과 통깨를 넣는다. 나머지 준비해 둔 재료도 함께 넣어 버무린다.
6 ⑤의 속 재료를 배추에 돌돌 말아 그릇에 담는다. 남은 양념은 김치 위에 얹는다.

 
배 물김치

재료
배 1/2개, 미나리 2줄기, 쪽파 1줄기, 생강 1/2쪽, 굵은소금 1작은술, 식초 1큰술, 물 1과1/2컵, 식초물

만들기
1 배는 껍질을 벗기고 얄팍썰기 한다.
2 미나리는 식초물에 담가 씻은 다음 썰고, 생강은 편으로 썬다.
3 용기에 배와 미나리, 쪽파, 생강을 담고 물을 부어 식초와 소금으로 간을 한다.
4 ③의 김치를 통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1시간 정도 후에 먹는다.

 
사과비늘김치

재료
사과 1개, 무 1토막, 고춧가루 1큰술, 새우젓·다진 생강 1/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쪽파 2줄기, 미나리 3줄기, 소금 1/3작은술, 물 2큰술
찹쌀풀 : 물 1/2컵, 찹쌀가루 1큰술
사과 절임물 : 굵은소금 1큰술, 물 1과1/2컵

만들기
1 사과는 씻어서 4등분하고 가운데 씨를 제거한 뒤 어슷하게 칼집을 넣어 사과 절임물에 30분간 절인다.
2 무를 곱게 채 썬 다음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꼭 짠다. 쪽파와 미나리는 썰어서 준비한다.
3 찹쌀풀을 쑨 다음 고춧가루, 새우젓,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소금을 넣어 잘 섞는다.
4 무, 쪽파, 미나리를 믹싱 볼에 담고 ③을 넣어 물과 함께 잘 버무린다.
5 사과의 칼집 사이사이에 ④를 끼워 통에 담아 먹기 좋게 잘라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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