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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토크-청금석
주얼리 토크-청금석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4.12.26 0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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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돌, 라피스 라줄리

 
성공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보석으로 널리 알려진 12월의 탄생석 라피스 라줄리.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에게 연결되는 성스러운 돌이라 하여 왕족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가치를 크게 여겼다. 짙은 푸른빛이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닮은 라피스 라줄리를 소개한다.

글 이영미(세미성 대표) 진행 김이연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어느덧 2014년의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아침 전의 짙푸른 새벽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희망과 새로운 생명력이 깃든 파란색 돌이라는 어원을 가진 돌,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는 깊은 파란색을 띠며 불투명하지만 아름답게 빛나는 광택이 뛰어나서 고대 동양에서는 유리(琉璃)라고 불렀으며 오늘날 청금석(靑金石)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보석이 단일 광물로 이루어지는 데 반해, 라피스 라줄리는 화학성분이 전혀 다른 여러 광물의 집합체인 암석이다. 독특한 푸른색은 핵심 광물 라주라이트(lazurite) 때문이며, 짙푸른 바탕에 흰색 칼사이드(방해석)가 줄무늬를 이루거나 금빛의 파이라이트(황철석)가 밤하늘의 별처럼 흩어져 있다. 맑고 짙은 청남색이 균일한 것을 최상급의 가치로 치며, 이집트 왕조에서는 황금빛의 황철석이 섞인 것을 우주의 별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 더 높이 평가를 하였다.
고대의 사람들은 깊은 파란색의 청금석을 하늘의 권위와 영원한 생명의 강을 의미하여 거룩한 돌로 생각하였다. 약 5~6천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왕조의 유물에서 발견된 태양신은 청금석 수염을 달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생명과 부활을 꿈꾸며 청금석 반지나 풍뎅이 모양의 장식품을 왕들의 시신과 함께 묻어 주었고, 부적처럼 왕의 가슴에 착용하는 장식에 배치하였다.
수메르와 이집트에 공급되었던 최상품 청금석은 3000km 떨어진 아프가니스탄의 북동부 8000피트의 높은 광산에서 채취한 것으로, 과거 6천 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동방견문록에 언급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최고의 청금석을 산출하는 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인들은 수천 년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청금석을 활용했다. 분말로 분쇄해 도자기 항아리에 페인트로 사용하거나 장식품으로 애용했다. 아름답고 단단한 정도가 적당하여 조각품과 목걸이, 페티쉬, 팔찌와 귀걸이 등 장신구에 널리 쓰였으며, 특히 노란색 금과 잘 어울려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들의 황금 가면에 사용되었다.
르네상스시대 유럽의 화가들은 청금석을 빻아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색, 울트라마린의 원료로 사용하였고, 고대?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화장을 할 때 아이세도우로 사용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집트는 이것을 ‘진실의 눈’이라 칭하며 금만큼 높이 평가했다.
시중에는 가끔 합성이나 파란색 염색을 한 모조품이 등장하는데, 깊은 멋을 주는 아름다운 청색이 나타나지 않고, 알콜 솜으로 문지르면 염료가 묻어나기도 한다. 충격에 약하므로 초음파세척이나 증기세척은 안되고, 산성에 약하니 사용 후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하여 닦아주는 것이 좋다.
청금석 색상은 명상을 통해 진리와 깨달음의 에너지와 공명하며 깊은 안식과 평화를 가져오고, 목 차크라를 자극하여 인후, 후두와 쉰 목소리, 성대에 유익하다. 또한 내분비 갑상선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말의 의미 있는 모임에 노란색 금으로 세팅된 조각품 목걸이는 아름다우면서 사려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며, 남성의 흰 와이셔츠 손목에서 반짝이는 청금석 커프스링크는 세련된 품격과 깊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때, 라피스 라줄리의 짙은 푸른빛 에너지가 우주의 초자연적인 힘을 불어 넣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희망찬 마법을 걸어보자. 

필자 이영미는…
세미성 대표이사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마음과 마음에 긍정의 힘을 담은 에너지 파동을 전하며 고급의 기술, 창의적 아이디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적 감성 디자인기업 세미성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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