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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의 사랑 이야기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사랑 이야기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12.29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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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토크

 
첨단 컴퓨터그래픽을 자랑하는 SF영화나 화려한 액션영화도 좋지만, 연말엔 역시 멜로영화다. 관객들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12월이면 사랑을 논하는 영화가 줄기차게 개봉한다.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스럽다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주목하자.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만으로도 꽤 흥미로우니까.

글 박현희 | 사진 UPI KOREA 제공

영국의 천재 우주물리학자 호킹 박사의 실화를 다룬 영화가 개봉한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인터스텔라>와 같은 과학영화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다. 물론 과학자로서 그의 업적도 다뤘지만 부소재일 뿐,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주제는 ‘사랑’이다.

세상을 바꾼 남자와 그를 바꾼 한 여자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모든 역경을 딛고 일어선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믿음과 사랑으로 그를 있게 한 여인 제인 와일드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1963년, 친구들과 함께한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스티븐과 제인은 운명처럼 첫눈에 호감을 느낀다.
물리학도 스티븐에게 “우주물리학자는 무얼 믿느냐”고 묻는 인문학도 제인과 “우주 만물을 설명할 수 있는 단일 등식”이라고 답하는 스티븐과의 첫 대화는 운명적으로 느껴진다.
더 대화할 새도 없이 아쉽게 끝나버린 파티, 그날 이후 스티븐은 과제도 잊은 채 멍하니 제인과의 만남을 떠올리고 결국 제인을 찾아가 데이트를 신청한다. 그렇게 인연을 쌓은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고, 몇 달 후 열린 축제에서 함께 춤을 추며 완벽한 연인이 된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두 사람 앞에 모든 것을 바꿀 사건이 일어난다.
스티븐이 루게릭 병으로 ‘2년 시한부’라는 진단을 받은 것. 지팡이 없이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진 스티븐은 희망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제인은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보이며 구렁텅이에 빠진 스티븐을 일으킨다.
주인공 스티븐 역은 지난 2012년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싸움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년 ‘마리우스’로 열연했던 에디 레드메인이 맡았다. 제인 역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라이크 크레이지>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펠리시티 존스가 분해 사랑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여인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영화는 현존하는 인물을 이야기하는 만큼 주인공 스티븐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되느냐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이를 위해 에디 레드메인의 전담 팀이 꾸려졌다. 루게릭 병으로 온몸이 서서히 굳어가는 것을 표현하려 특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투입됐고, 의상 팀은 점차 왜소해져 가는 스티븐을 위해 옷깃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챙겼다. 또 전문 안무가가 걸음걸이의 변화등을 세심하게 분석해 연기를 도왔다.
스태프의 이런 열정에 배우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에디 레드메인은 스티븐 호킹에 관한 모든 자료를 섭렵했고, 펠리시티 존스와 함께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만나며 직접 그들의 삶을 접하고 연구했다. 펠리시티 존스 역시 스티븐 호킹 박사 옆에서 기둥처럼 버틴 제인 와일드를 직접 만나 내면을 공유했다.
‘결국 삶의 희망은 사랑에서 온다’라는 진리를 보여주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올겨울, 눈물샘을 자극할 가슴 따뜻한 영화를 찾는다면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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