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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체험으로 논리적 사고력 키운다
원예체험으로 논리적 사고력 키운다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01.2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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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보다 쉽게 배우고 논리적 사고력까지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절기와 세시풍속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초등학생에게 적용한 결과, 논리적 사고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입춘 등 24절기와 설 등 세시풍속 13개와 관련한 원예활동 37개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들거나 그리며 체험할 수 있는데, 24절기와 관련된 내용으로는 꽃잎 입춘방 쓰기(입춘), 개구리 풍경화 그리기(경칩), 가을채소 기르기(백로), 김장하고 메주 빚기(입동), 팥죽 쑤기(동지) 등이다. 세시풍속에 대해서는 복 씨앗주머니 선물하기(설), 새싹채소 비빔밥 만들기(한식), 부채 만들기(단오), 직녀체험(칠월칠석), 송편 빚기(추석) 등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중 7개의 활동을 지난해 10월∼11월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총 7회, 수원 정천초등학교 4학년 27명에게 적용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우리문화에 대한 인식이 평균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 문화에 대한 지식 같은 인지적 측면은 평균 13%, 전통놀이 문화인식은 9% 증가했으며, 창의적 문제 해결력의 중요한 요인인 비판적·논리적 사고도 평균 5% 증가했다고 농진청은 한국교육개발원 등의 설문 조사를 인용해 밝혔다.

이 창의적 체험 원예활동 프로그램은 ‘풀각시 창포비녀’라는 지침서로 발간돼 원예교육, 원예치료와 식물표본제작 전문 기업 등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상품화되었다. 기술이전을 받은 업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부터 경기도 군포와 안산, 용인의 3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지침서들은 농촌진흥청 디지털 출판프라자 ‘농서남북( http://lib.rda.go.kr/pod/index.asp )'에서 전자북(e-book) 보기 또는 구입이 가능하며, 기술이전한 업체에서 발간한 책은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들이 확대·보급된다면 학교 등의 1차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교육농장이나 체험농장 등 2차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원예교육이나 원예치료, 치유농업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수요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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