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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의 발견
오일의 발견
  • 전미희
  • 승인 2015.01.2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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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질수록 피부는 푸석해지고 주름은 늘어간다. 이때쯤이면 아무리 유분이 풍부한 지성 피부의 소유자일지라도 오일에 손을 뻗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일은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남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지만 나에게는 트러블 메이커일 뿐인 오일. 다시 한 번 그 사용법을 숙지해보자. 당신의 건조한 겨울을 구원해 줄 오일의 발견.

도움말 구세원 차장(아베다 교육팀)

내 피부에 꼭 맞는 오일 고르기

건성 피부

대기는 물론 실내 공기까지 건조한 겨울은 건성 피부 소유자들에게는 가장 괴로운 시기이다. 아무리 리치한 크림을 발라도 당김과 건조함이 계속된다면 오일 한두 방울을 섞어 사용해보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장미나 동백꽃 성분은 풍부한 유분과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보습은 물론 잔주름까지 개선해주기 때문에 건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지성 피부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는 오일을 사용할 때 유의해야 한다. 유분이 넘쳐 피지가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성 피부의 경우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오일 성분 위주로 고르도록 한다.
또한 가벼운 제형의 친수성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선을 조절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탠저린이나 라벤더, 베르게못 성분의 오이을 사용하고, 가볍고 산뜻한 워터 타입의 오일도 효과적이다.
얼굴에 직접 바를 때에는 한, 두 방울 정도로 소량 사용하고, 다른 제품과 섞어 쓸 때에는 두, 세 방울이 적당하다. 그 이상의 양을 사용하면 오일이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트러블만 일으키게 되니 적당한 양을 지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 피부

겨울이 오면 더욱 피부가 예민해지는 사람이라면 항염 효과가 있는 라벤더나 피부 진정에 좋은 칼렌듈라 성분의 오일을 사용한다. 라벤더는 과거에도 살균이나 항염을 목적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특히 고대 로마인들은 라벤더를 넣은 물에서 목욕을 즐겼으며, 향유를 채취하여 두통이나 스트레스 등 신경 안정에 쓰이기도 했다. 칼렌듈라로 불리는 금잔화는 민감한 피부에게 진정 작용을 하는 꽃이다.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어 화장품이나 약의 성분으로 많이 쓰인다.

<오일+?=!>

① 오일+보습크림
평소 쓰던 보습크림으로도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제품을 새로 구입하기보다 오일 한 두 방울을 섞어 사용하자. 단 기능성 제품의 경우 유분과 영양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으므로 섞어 쓰지 않도록 한다.

② 오일+토너
오일과 토너를 블렌딩하여 수시로 뿌리고 다닐 수 있는 오일 미스트를 완성할 수 있다. 스프레이 공병을 깨끗이 소독한 후 평소 쓰던 워터 타입의 토너를 80% 정도 채우고, 페이셜 오일을 약 10방울 떨어뜨린 다음 잘 흔들어 사용한다.

③ 오일+파운데이션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오일과 파운데이션을 블렌딩 하는 것이다. 보통 파운데이션은 보습력과 커버력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힘들다. 보습력을 높인 제품은 제형이 묽어 쉽게 지워지고, 반대로 피부 결점을 잘 가려주는 제품은 잘 지워지지 않는 대신 유분기가 적어 건조한 경우가 많다. 오일은 이 둘의 간극을 좁혀주는 아이템으로, 자연스럽게 윤기 나는 피부를 연출할 때에도 도움을 준다. 지성피부의 경우 1~2방울, 건성피부의 경우 3~4방울 정도 파운데이션과 믹스하여 사용하거나, 베이스 메이크업 후 오일을 손에 덜어 비빈 후 지그시 눌러 마무리한다.

④ 오일+트리트먼트
잦은 염색과 펌으로 모발이 손상됐다면 트리트먼트에 오일을 섞어 보자. 평소 사용하는 트리트먼트나 헤어 팩에 오일 한두 방울을 믹스하여 모발에 바르고 가볍게 물로 헹군 뒤 잘 말려주면 부들부들 윤기 나는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사진 양우영 기자(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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