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중년에 찾아오는 불청객, 요실금과 야간빈뇨
중년에 찾아오는 불청객, 요실금과 야간빈뇨
  • 이윤지 기자
  • 승인 2015.02.22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뇨장애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상 증상을 의미한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배뇨시간이 길거나, 소변이 새어나오는 등 배뇨 이상은 보통 폐경 이후 여성이 주로 겪는 질환이기도 하다. 그 중 2대 배뇨장애로 꼽히는 요실금과 야간 빈뇨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살펴본다.

감추고 싶은 그녀의 속사정, 요실금

여성의 사회생활은 물론 위생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실금은 그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내인성 요도괄약근 기능장애, 범람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 복부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소변이 새어나오는 현상으로, 드물게는 변비가 매우 심하거나 결핵으로 장기간 기침이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는 복압이 증가하면 동시에 요도의 압력도 높아져 소변이 흐르지 못하는데, 분만 등의 원인으로 요도 주변 인대가 손상되면 요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증상이 발생한다.
갑자기 강한 요의감이 있거나, 소변을 보기 전 참지 못하고 옷에 지리게 되는 ‘절박성 요실금’은 뇌혈관질환과 척수손상 또는 척추질환, 전립선비대증, 요로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확실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절박요실금 척도, 과민성방광 증상점수표 등을 작성하고, 소변검사와 요배양검사로 방광에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내인성 요도괄약근 기능장애’는 요도의 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기침할 때뿐 아니라 앉았다 일어설 때, 걸을 때, 심하게는 누워서 체위변화가 있을 때에도 소변을 지리게 된다. 한편 위 증상들과 달리, 소변이 새어 나오기보다는, ‘범람성 요실금’은 신경인성 방광으로 소변을 보지 못할 때 발생한다.

진단 및 치료
대부분의 요실금은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다. 증상이 경미하면 케겔운동이라 불리는 골반근육 체조와 약물치료를 시행하지만, 주로 ‘슬링수술(요도 뒤에 그물을 설치하는 수술법)’ 배뇨가 원활하지 못한 ‘범람성 요실금’은 약물에 효과가 없을 때 ‘청결자가도뇨(배뇨 시마다 관을 직접 삽입하여 소변을 제거하는 방법)’를 하루에 5~6회 시행한다.
 
긴긴 밤 숙면 도둑, 야간빈뇨

수면 중 자주 소변이 마려운 야간빈뇨는 60세 이상의 노인 약 70%에서 발생할 만큼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면역력 약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40-50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야간빈뇨는 수면을 방해해 신체피로를 유발하고 낮 시간의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취침 전 물이나, 음료, 음주 등 섭취 정도와 그 밖에 수면장애 요인 등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야간빈뇨는 원인에 따라 ‘다뇨’, ‘야간다뇨’, ‘방광 저장기능 이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다뇨’는 하루 소변 생성이 2,500CC 이상인 경우로 당뇨, 요붕증, 수분 과다섭취 등이 원인이다.
수면 중 소변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야간다뇨’는 그 요인이 더욱 광범위하다. 취침 전 과다한 수분 및 카페인 음료 섭취, 음주 외에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의 이상, 울혈성심부전증, 수면무호흡증, 신부전증, 저알부민혈증, 여성호르몬 결핍 등을 꼽을 수 있다.
‘방광 저장기능 이상’은 방광 용적이 배뇨근과활동성, 과민성방광, 방광출구폐색을 동반하며, 잔뇨가 많은 경우 방광염, 방광결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진단 및 치료
야간빈뇨는 방광 및 전립선질환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데,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방광인 경우 ‘항무스카린제’를 사용한다. 야간빈뇨가 의심된다면 3일간 배뇨시간과 양을 기록하는 일지를 작성한 뒤, 필요하면 요역동학검사, 혈장전해질, 삼투압을 측정하도록 한다.
치료법으로는 의식적인 수분섭취 제한 외에 이뇨제 및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한다. 배뇨장애는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할 만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수면 부족, 업무 능력 저하는 물론, 정신적으로 우울증과 수치심 및 심하게는 대인관계 기피라는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글 이선주 교수(경희의료원 비뇨기과)   사진 매거진플러스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