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쌀로 만든 우리 술
쌀로 만든 우리 술
  • 전미희
  • 승인 2015.02.24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과 누룩이 만든 탁주, 청주, 소주

한국의 전통 술은 곡식, 특히 쌀과 누룩을 섞어 만든다. 그 과정에서 탁주, 청주, 소주로 나뉜다. 탁주는 빛깔이 희고 탁하며, 여기에 용수를 박아 떠낸 것이 맑은 청주다. 탁주와 청주는 발효와 숙성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서 한 과정을 더 거친 것이 소주이다. 소주는 곡식을 누룩으로 발효 숙성시킨 술밑을 증류시켜 만든다. 증류 과정에서 가열을 거쳐야 하므로 불을 때는 뜻의 ‘소’를 쓴다.

사진 양우영 기자 제품 화요, 배상면주가,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선조들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빚은 술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셨다.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닌 술이 주는 향과 맛, 풍류에 취하였다.”

막걸리

가장 대표적인 우리 술인 막걸리는 쌀과 누룩을 물과 함께 발효시킨 후 탁하게 걸러낸 술이다. 우리 전통주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많은 이들이 즐겨 마신다.
막걸리는 그 맛이 독특하고, 영양성분 또한 풍부하다. 발효 음식이 그렇듯 막걸리는 발효 과정을 거치며 유익한 성분을 생성해낸다. 아미노산, 유기산, 식이섬유, 비타민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 성분이 바로 이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막걸리의 풍부한 아미노산은 피부 탄력을 활성 시켜 피부 미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유기산 성분이 소화를 원활히 도와준다. 또한 막걸리는 다른 주류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쉽게 포만감이 들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풍부하여 막걸리 한 사발로도 다양한 영양 성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다.

맛있는 막걸리, 통통 두드려보고 고르자!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의 막걸리를 원한다면, 수박을 고르듯 막걸리 병을 통통 두드려보고 고르자. 잘 익은 막걸리는 적당한 탄산이 만들어낸 압력으로 병의 외부가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순한 맛의 막걸리를 선호하는 이들은 병을 만졌을 때 말랑말랑한 것이 좋다.

과실주

과실주는 인류가 마신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다. 과즙이 발효하며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을 무렵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신라시대 때 중국 당나라로부터 과실주 제조법이 들어왔을 것으로 추측한다.
고려시대 역사서인 <고려사>나 <근재집> 등에서 과실주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고, 조선시대에는 여러 문헌에 그 종류와 양조법이 등장한다.
우리의 전통 과실주는 서양의 포도주를 만드는 것과는 방식이 다르다. 과일이나 과즙만을 발효시키지 않고 쌀과 누룩을 함께 넣어 빚는다. 곡식을 통해 당을 첨가하여 높은 도수의 알코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발효과정을 거쳐 전통과실주가 탄생한다.

전통 소주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류가 된 소주.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소주는 희석식 소주로, 우리 전통 소주와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주는 전통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희석식 소주는 쌀이 아닌 고구마나 당밀, 수입 타피오카 등에서 뽑아낸 주정으로서, 95%의 에틸알코올을 물로 묽게 희석해 도수를 낮춘 술이다. 순수한 주정은 향과 맛이 없어 감미료나 산미료 등을 첨가한다. 증류식으로 만들어지는 우리 소주는 쌀과 누룩을 발효시켜 전통 증류식인 감압증류 방식으로 증류한다.
이렇게 얻어진 증류주는 얼마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 깊은 맛과 향을 더하게 된다. 또한 증류과정에서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빠져나가 숙취도 적은 편이다. 도수가 높은 전통소주는 희석식 소주를 마시듯 빨리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쌀의 은은한 향을 음미하며 마시면 그동안 먹던 소주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집에서 담가 먹는 막걸리>

재료
쌀 5kg, 재래누룩 500g(개량누룩 100g), 물 8L, 호모 30g

도구
체, 발효조, 계량컵, 찜통, 플라스틱 패들, 광목천, 거름망, 깔때기, 항아리

만드는 법
1 쌀을 불린 후 물기를 빼 광목천으로 싸고, 채반 위에 올려 찜통에서 쪄낸다.
2 갓 지은 고두밥을 넓게 펼쳐 식힌 뒤 항아리에 물과 누룩을 넣고 잘 섞은 후 천으로 입구를 밀봉한다.
3 탄산가스가 넘칠 수 있으니 뚜껑은 닫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온도는 20~30도 정도로 맞춰 발효시킨다.
4 술이 발효되어 끓어오르므로 이틀 정도는 한 번씩 저어준다.
5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찌꺼기는 가라앉고 맑은 술이 위로 뜬다. 거름망으로 찌꺼기와 술을 분리하여 병에 담아 마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