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의 비밀은 음식중독에 있다

당뇨병을 이긴 한의사 신동진의 혈당 관리 비결이 공개됐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해당주스’는 혈당을 잡아주고 식전에 마시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뿌리 주스와 잎 주스 중 어느 것이 나에게 맞는 지 확인하고 오늘부터 ‘해당주스’로 건강을 잡아보자.

사진_ 매거진플러스 자료제공_ <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비타북스)

해당주스는 체질에 맞고 해독력이 뛰어난 여러 채소를 삶은 후 갈아 마시는 주스이다. 핵심은 식이섬유의 효과적인 섭취. 식이섬유는 장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한다. 장 속의 독소가 몸 안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동시에 독소를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이 혈당을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해당(解糖)주스’는 혈당 문제를 해결해준다.
해당주스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조리법에 따라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달라지는 채소가 주재료이기 때문이다. 삶은 뒤 갈아서 마실 때는 90%가 흡수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뿌리주스 vs 잎주스

해당주스는 뿌리 주스와 잎 주스로 나뉜다. 대장이 짧고 간이 큰 사람은 뿌리채소를, 대장이 길고 간이 작은 사람은 잎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뿌리채소와 잎채소의 차이는 ‘엽록소’에 있다. 엽록소는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는 관문인 난문을 닫는 역할을 한다. 대장이 긴 사람은 대장에 독소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소장으로 독소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이 때 엽록소가 풍부한 잎채소를 섭취해 난문을 닫으면 소장으로 독소가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대로 대장이 짧은 사람이 엽록소를 섭취해 난문을 닫으면 쓸개즙의 재흡수량이 많아져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체질에 맞는 해당주스 판별법

 

 

해당주스 만드는 법
아래 레시피는 2~3회 정도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매일 만들기 번거롭다면 비율에 맞춰서 3~4일 분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여 섭취해도 좋다. 해당주스는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식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소식하는 데에 좋다.

뿌리주스
재료 무 200g, 우엉 50g, 도라지 40g, 연근 30g, 말린 표고버섯 4g, 대추 1개, 생강 1g
만드는 법
1 준비된 재료를 모두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연근은 따로 보관한다.
2 냄비에 물 500ml와 연근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10분간 끓인다.
3 재료가 식으면 연근을 넣고 믹서로 갈아서 하루 3회 나누어 마신다.

효능
무-무를 먹으면 갈증이 멎고 음식이 잘 소화되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또한 기침과 출혈을 멈추게 하고, 소독 및 해열 효과가 뛰어나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특히 무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모두 들어 있다.

우엉-우엉에 함유된 이눌린은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작용과 배변 활동을 돕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 유산균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까지 도와주므로 음식중독을 해독하는 데 꼭 필요하다.

도라지-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와 소화기 점막의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마른 점막을 촉촉이 적셔준다.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당뇨병으로 바싹 마르기 쉬운 점막에는 도라지가 매우 좋다.

연근-열과 술독을 없애고 여러 가지 혈액질환을 치료하는 데 좋다. 익혀 먹으면 비위를 튼튼히 하고 식욕을 돋우며, 혈액을 만들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효능이 있고, 생으로 먹으면 열을 내리고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잎주스
재료 양배추 200g, 브로콜리 50g, 시금치 50g, 케일 20g, 말린 표고버섯 4g, 대추 1개, 생각 1g
만드는 법
1 준비된 재료를 모두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냄비에 물 500ml와 함께 재료를 모두 넣고 10분간 끓인다.
3 재료가 식으면 믹서로 갈아서 하루 3회 나누어 마신다.

효능
양배추-필수아미노산과 각종 소화효소가 풍부해 위염, 위궤양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수면장애와 두통, 관절염에도 좋다. 심장에 쌓인 열이 발산되어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스트레스가 많고, 또 그 스트레스로 생긴 위장병에 좋다.

브로콜리-면역력을 강화시켜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므로 인슐린 분비뿐 아니라 고혈당으로 손상된 세포를 교체하고 재생하는 일에도 꼭 필요하다.

시금치-장과 위의 열을 내려 주독과 열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뛰어나 장부에 쌓인 열을 내려줄 수 있다. 간기능 장애, 심혈관질환, 고혈압,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케일-혈액을 만들고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서 탁해진 혈액을 정화하고 새로운 혈액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러한 효능은 고혈압, 동맥경화, 빈혈, 통풍에 효과적이다.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