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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쌍둥이 시대
지금은 쌍둥이 시대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5.03.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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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맘과 대디의 쌍둥이 육아 조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몰고 온 대한민국 쌍둥이 열풍. 인기의 방증으로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쌍둥이 낳는 법’까지 등장했다. TV 밖 실제 쌍둥이 맘과 대디가 말하는 쌍둥이 육아에 대한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을 들어 보자.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참고도서 일반 육아 책에는 없는 쌍둥이 육아의 모든 것(원앤원스타일)|제품 데이지루츠

채율 & 태준 맘
쌍둥이 육아 비용 현명하게 소비하자

쌍둥이 육아는 한 아이에 비해 돈이 2배로 들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우선 한 아이라면 첫째가 쓰던 것을 둘째도 쓸 수 있지만 쌍둥이는 동시에 2개를 사야 한다는 점에서 비용이 두 배로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2개씩 살 필요도 없고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우선 무조건 새것만 고집하지 않는다. 또 무조건 최고만 욕심내지 않는다. 물려 입거나 중고 물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비싼 브랜드의 옷이나 육아용품을 사는 것은 모두 부모의 만족이다. 실제로 우리 부부는 남대문 아동복 상가를 알고 나서부터는 백화점에서 옷을 사지 않는다. 육아 용품을 살 때도 많은 시간을 들여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다. 다른 엄마들의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활용도가 높은지, 꼭 필요한 것인지, 아이들 성향에 맞을지 고민해서 구매를 결정한다.
또 일단 사기로 결정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검색해 본다. 온라인 가격 비교는 필수고, 배송비와 사은품 등을 다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한다. 베이비페어에 전시되어 있던 상품을 사는 것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중고나라 같은 곳에서 다른 엄마들이 내놓은 육아 용품을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아이들 육아 용품 사용기간은 잠깐이기 때문에 굳이 구매할 필요 없이 주변 장난감 도서관 같은 곳을 활용해서 대여할 수도 있다.

예나 & 예준 대디
사랑을 나눠 갖는 쌍둥이에게 관심을 두 배씩 주자

아이들은 쌍둥이라서 억울한 면이 있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나눠 가져야 하고, 또 부지불식간에 비교당하기도 한다. 쌍둥이는 같은 배에서 나왔을 뿐 서로 다른 독립적인 인격체다. 때문에 성격도, 기질도 다르다. 그래서 쌍둥이 키우기가 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펴야 하고 애착관계 구축에도 신경써야 한다.
쌍둥이가 생후 11개월이 되었을 때 평소 잘 놀던 한 아이가 갑자기 시무룩해져 우리 부부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 한 아이만 상대적으로 좀 더 감싸준 것은 아닌지, 혹은 한 아이가 힘이 강해 때리거나 물건을 빼앗는 것은 아닌지, 아이가 뭔가 원하는 일이 있었는데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등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했다. 다행히 시간이 조금 지나 아이의 행동이 평상시로 되돌아오기는 했지만, 답을 쉽게 찾을 수 없어 답답했다.
감정 교감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실에서 말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아기들의 감정을 읽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이 더 필요하다. 아내 혼자 쌍둥이에게 모든 관심을 쏟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못하니까, 내가 안으면 아이가 울어서, 남편은 원래 집안일을 잘 안하니까 등의 이유로 육아 참여를 하지 않는다면 아내가 금방 지칠 것이다. 아내가 지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집안에 평화도 형성하기 어렵다. 아내도 남편의 행동이 다소 서툴더라도 아이를 바로 빼앗아 버리거나 질책하지 말고 이해해 주고 가르쳐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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