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과 캐주얼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적격인 레스토랑 ‘골드피쉬 딤섬퀴진’을 소개한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골드피쉬 딤섬퀴진’은 여러 셀럽들이 다녀 갈 정도로 이미 힙 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퀴진을 책임지고 있는 박성열 셰프는 홍콩과 중국에서 20년 이상 거주하며 중국 식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하고, 여유로운 딤섬 문화에 반해 ‘골드피쉬 딤섬퀴진’을 오픈했다.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이용관
Q ‘골드피쉬’라는 독특한 상호는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중식 요리점에서 중국어가 아닌 영어 명을 선택하게 된 것은 다른 레스토랑과의 차별화를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중국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자장면을 떠올리시는데요. 저 역시 자장면을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에 자장면이 아닌 다양한 중국 식문화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자장면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신선한 네이밍을 고민하던 중, 전반적인 인테리어 컬러를 골드로 선택하면서 우리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골드’를 넣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피쉬’를 더해 ‘골드피쉬(금붕어)’라는 상호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중국에서 물고기는 일이 잘 풀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중국과 홍콩 요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특색이 다양합니다. 다양한 민족으로 인해 다양한 향신료와 식재료 조리법 등이 발전하면서 지역별로 색다른 음식 문화를 형성하고 있죠. 홍콩 및 광동 요리는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중국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 광동 딤섬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해외 차이나타운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이죠.
Q 딤섬 전문점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딤섬의 한자어를 풀이하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원래는 차를 마실 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를 말하는데, 마음을 살피고 점검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죠. 또 제 추억 속의 딤섬 문화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움을 즐기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중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니 딤섬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딤섬 집은 항상 새벽부터 왁자지껄했고 가족 단위의 방문이 많았죠. 사업 파트너들과 일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요. 이러한 딤섬의 의미와 정서들이 더해져 우리나라에서 딤섬 문화를 알려 보자는 확신이 들었고 이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애착 가는 딤섬 요리는 무엇인가요?
새우 딤섬입니다. 새우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며칠 밤을 지새운 기억이 납니다. 더욱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딤섬 요리들과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음식들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 골드피쉬 시그니처 메뉴 무떡볶음
딤섬은...
딤섬은 3000년 전 중국 남부 광동지방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며 각 지역별로 종류와 먹는 방법이 다양하게 발달해 왔다. 모양에 따라 작고 투명한 것은 교(餃), 껍질이 두툼하고 푹푹한 것은 파오(包), 통만두처럼 윗부분이 뚫려 속이 보이는 것은 마이(賣)라고 부른다. 대나무 통에 담아 만두 모양으로 찌거나 기름에 튀기는 것, 식혜처럼 떠먹는 것, 국수처럼 말아먹는 것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속 재료는 주로 새우·게살·상어지느러미 등의 고급 해산물부터 쇠고기·닭고기 등의 육류와 감자·당근·버섯 등의 채소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딤섬은 종이, 화약과 함께 중국의 3대 발명이라 불릴 정도로 발전했으며 유서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