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두꺼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몸매를 드러내는 계절이 돌아왔다. 겨우내 두터워진 지방을 태워버리면서 예쁜 몸매와 바른 자세를 만들고 싶다면 요즘 떠오르는 직장인 취미인 성인 발레를 주목해보자.

진행 최효빈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사진 및 도움말 인사이드발레

최근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취미 중 하나인 취미발레는 대학 진학 및 발레단 입단을 위한 전공발레와는 차별화된 발레로 다이어트나 자세 교정, 자기만족감에 목적을 두고 배우는 데 목적이 있다. 취미발레라는 말 그대로 취미 활동의 수단으로 배우는 발레를 일컫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부담감 없이 즐겁게 시작할 수 있으며 실제로 출산 후 취미발레로 인한 다이어트 감량에 성공했다는 연예인들의 후일담이 미디어에서 비춰지며 직장인 여성뿐만 아니라 주부들 사이에서도 그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취미반과 학생반(전공자반)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목적성에 따른 차이다. 전공일 경우에는 해당 학교와 단체에 준하는 기량과 소질, 기타 체격 조건 등 여러 조건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정된 오디션 날짜와 맞춰진 연습시간과 기간, 체력 관리 부분이 까다로우며 보다 더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반면 취미반의 경우는 따로 지정된 기간이나 외형적인 체격 조건, 나이 등이 필수 조건이 아니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레벨부터 시작하여 전공자와 같은 난이도를 구사하는 클래스까지 배워갈 수 있다.

취미발레의 커리큘럼은 아카데미(학원)마다 다르지만 대략 주 2회, 주 3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략적인 수강료는 15만원에서 20만원이다. 관점에 따라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트와 자세 교정, 자기만족감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큰 편이다.

취미 발레는 특히 하체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발레의 기본 동작이 대부분 다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레 동작을 꾸준히 반복 연습하다 보면 불필요한 지방들이 연소되어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O자’나 안짱다리로 휘어 있는 경우에도 꾸준히 하체의 안쪽 근육을 발달시키는 연습 과정을 거치면 곧은 다리가 될 수 있다.

신사동에 위치한 ‘인사이드 발레’의 최혜진 원장은 “발레는 어깨가 앞으로 굽어 등이 휘어져 있거나 근력과 유연성이 없는 상체를 가진 분들의 경우에도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나이제한 없이 누구나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취미발레. 다이어트와 전신 자세를 교정, 자기만족감 모두를 붙잡고 싶다면 올 봄, 취미발레를 시작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