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45 (금)
 실시간뉴스
미국인들을 홀린 총알믹서 생즙레시피 따라잡기
미국인들을 홀린 총알믹서 생즙레시피 따라잡기
  • 권지혜
  • 승인 2015.03.30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가닉 식탁

그린채소 또는 익히지 않는 생채소를 하루에 한번씩 먹기를 실천하는 것은 암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먹기 역겨운 녹즙시대는 이제 완전히 가고, 미국선 신개념 총알 믹서기 영양농축 녹즙의 시대가 요즘 유행중이다. 

 

한국은 쌈을 싸서 먹는 것, 미국에서는 샐러드가 그 대표적이겠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건, 바쁘게 사는 세상에 갖추고 준비하기가 귀찮기 때문? 혹은 준비하거나 씹어먹을 시간조차도 없기에? 그래서인지, 몇해 전부터 미국서는 생채소를 먹기좋게 싹 갈아준다는 뜻에서 총알(Bullet) 이라는 녹즙기가 출시되고 먹기 역겨운 녹즙을 맛있게 먹는 레시피가 전 방송국을 통해 자주 방송되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듯한? 매운고추와 계피가루, 버섯. 향이 강해 먹기 어려운 홍삼즙에 맛좋은 사과 고구마 바나나, 살찌지 않게 하는 않는 마법의 돼지감자까지... 총알 믹서기에서 싹~~ 갈아버리면 어떤 맛일까?

미국에서 유행되는 녹즙을 간단히 말하면, V 8 스타일, 토마토 주스나 블러리 메리 칵테일처럼, 단순한 녹즙이 아니라 생 채소즙을 이용한 차가운 농축 스프쪽이랄까? 간혹,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도 들어가고, 잣, 아몬드 등 견과류나, 고추 등 어울리지 않을 듯한 것도 과감히 섞고, 주서기로 해결되지 않는 껍질째 갈아먹기 등, 마치 샐러드 한 접시 재료를 통으로 갈아 먹는 듯하다.

모두가 기억하는 녹즙하면, 정말 먹기가 역겹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인들은 녹즙에 바나나를 꼭 넣는데, 필자도 마트에서 한번 샘플로 얻어 먹은 후부터는... 아하!! 처음엔 미국의 녹즙(해독쥬스), 즉 총알믹서 붐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가 바로 질러 버렸다. 작년 겨울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침, 점심, 저녁형으로 이제 나만의 맞춤형 생즙/녹즙을 만든다. 이중에 가장 인기있는 생즙은 무엇일까? 답은 아래 레시피에 있다. 그후, 이제 미국 해독주스 따라잡기를 떠나 내 몸에 맞는 3가지 컬러 생즙 레시피까지 창조했다. 이 중에서 가족들 반응이 가장 좋은 것도 나왔는데, 완전 상상을 제친 의외의 반응이었다.

만드는 법

재료(1인분 기준) : 공통재료 바나나 1/3개.

레드(사과 고구마즙): 사과 1/6쪽, 고구마 1/4토막, 돼지감자 약간, 홍고추 미니토막, 계피가루 한꼬집, 홍삼즙 1/3컵 (또는 생수+ 효소 ½ T).

그린(키위 알로에즙): 키위 1/2, 아스파라거스 1줄, 알로에 미니 한토막, 샐러리대 약간, 시금치 약간, 야쿠르트 한병(또는 생수+ 효소 ½ T).

노랑(귤 강황즙): 미니귤 3개, 귤껍질 약간, 복숭아(통조림)1/4개, 생수 1/3 컵+ 효소½ T.

*효소 대신 꿀을 써도 좋고 옵션은 죽염 한꼬집도 가능하다.

<유진의 기본 액체 재료와 바나나>
향이 강해 마시기 어려운 홍삼즙은 다른 재료와 섞어 생즙에 쓰기도 하고, 마시는 야쿠르트는 마시기 역겨운 알로에나 돼지감자 등의 맛을 중화시킬 때 좋고, 사다놓고 잘 안먹게 되는 꿀, 평소에 많이 만들어둔 각종효소를 생수에 타서 쓴다. 액체 사용양은 1인분당 1/3컵~1/2컵.

*그린채소와 생채소 먹기 정말 어렵다. 하지만, 암에 걸리지 않고 잘사는 법은 평소에 내 몸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아닐까?

<아침형(레드 =사과 고구마즙)>

건강 목표/ 변비, 에너지, 면역, 해독, 초강력 다이어트.

Tips. 주황색 뿌리즙에 사용할 재료중 당근을 쓰려면 레몬 조각과 같이 써야 당근에 든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트비나제 성분을 통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것을 음식궁합이라고 부르지만, 알고 보면 서양에서도 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

 

 

재료를 모두 믹서기에 담고 갈면 끝.

Tips. 총알 믹서기는 와트수에 따라 곱게 갈리는 것이 정해지는데, 현재 시중엔 와트(WT)나 900 와트까지 나와 있다.
와트 수에 따라 믹서기 가격도 결정되는데, 모터가 크고 와트 수가 높을 수록 비싸다.
일반 주서기와 다른 건 껍질째 싹 갈아 준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마셔보면 섬유질이 살아 있다.

 

 

모든 재료는 껍질째 갈았고, 별개 다 들어갔는데도 술술 잘 넘어가 먹기가 일단 수월하다.
먹기 역겨운 것은 바나나가 다 잡아준다.


<점심(그린= 키위 알로에즙)>

 

건강 목표/ 피부미용, 면역, 해독, 다이어트.

Tips. 오이에도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ascorbinase) 효소 성분이 있기 때문에, 오이를 녹즙에 사용시는, 아스코르비나제(ascorbinase) 효소 성분을 약화시키는 레몬즙과 같이 갈아 쓴다.

이건 녹즙의 대 혁명이다. 맛이 좋아 떠먹어도 좋은 그린수프라고 부르고 싶다.


<저녁(노랑 = 귤 강황즙)>

건강 목표/ 혈액순환, 치매예방, 뇌건강, 해독.

 

 

노랑 귤속에 숨어 들어가기식으로 강황가루와 귤껍질까지 넣어 몰래 싹 갈았는데, 의외의 대박!
우리집에서 가장 맛좋은 생즙 1위에 등극했다. 작전 모두 성공.

tips. 영양 농축 생즙/녹즙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너무 많이 마시려고 하지 않는다. 소주잔 한잔이나 한컵씩 갈아 둘이 마시면 계속 마셔도 질리지 않는 법이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로컬재배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살 것과 껍질째 사용하는 것은 오가닉으로 구하는 것이 좋다. 농약이 많이 들어간 수입 과일/채소는 잔류농약제거 세제로 세척하여 사용한다.

 

황유진은…
1천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한 블로그 ‘The Patio Yujin’(www.thepatioyujin.com)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 요리 전문 스타 블로거이다. 8년간 꾸준히 천연 요리 실험을 통한 그녀만의 건강 요리중 백미는 효소 및 효소양념 창작 요리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효소와 ‘오가닉 한류’를 일으킨 장본인이기도하다. 저서로는<오가닉 식탁>(조선미디어)이 있으며, 현재 미주 지역 일간지와월간지 등에 요리 칼럼 기고 활동 및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퍼푸드, 힐링 푸드 실험 연구와 요리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