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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적응법
초등학교 입학 적응법
  • 권지혜
  • 승인 2015.03.3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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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교육

3월 2일. 설렘과 부푼 기대를 안고 새 학교 새 교실로 들어선다. 부모들은 대개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수업은 잘 따라갈지, 적응을 못해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다. 아이에게 초등학교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단체생활. 그렇다면 아이의 첫 시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사진 서울신문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단체생활이라고 한다. 이전까지는 유치원이나 가정 등 소규모 집단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던 아이들이 한순간에 20~30명 학급의 단체생활을 잘하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입학 전의 자유로웠던 생활과는 달리, 학교에는 정해진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특히 화장실을 가는 문제가 가장 크다. 현직 교사의 말에 따르면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가기에 적응하기까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적응 못하는 아이, 학교에서는 이렇게 지도해요

첫 입학해서 적응 못하는 아이는 교사의 눈에 바로 띈다고 한다.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거나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 아이들, 매사 불안해하거나 친구나 선생님의 사랑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다 같은 이유로 적응을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 따라 지도한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방과 후 추가 수업을 진행하거나 별도의 과제를 내주는 것이 일반적.
교우관계의 문제일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짝을 바꾸어주거나 단체놀이를 자주 진행하여 친밀감을 높이도록 교사가 돕는다고 한다. 사랑에 집착하는 경우에는 조건 없이 사랑을 주어 애정결핍으로부터 오는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화장실 가는 것에 대한 지도 역시 선생님의 몫이다. 화장실을 갈 때 휴지를 가져가면 큰 거 싸냐고 놀리는 장난기 많은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 때문에 화장실 가고 싶어도 참다가 변비에 걸리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이때 교사의 해결책은 모든 아이들이 화장실을 갈 때 규칙처럼 교실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항상 가져가게 하는 것이다. 한 명이라도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1학년 교실에는 이처럼 여러 사소한 규칙들을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지도해주세요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에 선행학습을 시키고 미리 준비물을 이것저것 준비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생님들은 그런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는 언제나 너를 응원한다는 확신’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아이의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는 첫 번째 길이다.
서울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꼼꼼하게 챙겨주셨으면 한다. 한글이나 숫자를 먼저 배우고 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알림장과 준비물을 매일 챙겨주고 숙제를 함께 하며 아이와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설령 아이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거나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아이를 몰아붙이지 않고 이해하려 애쓰며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학교 선생님에게 문의하는 것도 아이의 학교생활을 돕는 방법 중 하나이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신의 어려움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림장 확인하는 것은 거의 모든 교사들이 부모에게 당부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알림장을 확인해 주어야 다음날에 필요한 준비물 등을 챙길 수가 있고, 아이도 알림장을 통해 메모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림장은 교사가 부모에게 전하는 말을 적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모가 선생님에게 알려야 할 말을 적는 곳이기도 하다.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것을 알림장에 적어 아이 편으로 보내면 선생님도 알림장을 확인해 참고한다.
또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선행학습에 대한 것. 어차피 학교에서 다 배우기 때문에 굳이 선행학습을 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는 연필 잡는 법부터 가르치니 말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가정에서 꼭 체크해주세요!

예방접종은 필수
본격적인 단체생활에 앞서 예방접종은 필수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빠뜨린 접종이 없는지 확인하고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 12세 이하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국가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아이의 예방접종 기록 확인과 관리를 할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 7천여 개의 의료기관이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것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네 가지이다. 내 아이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꼭 체크하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기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 가장 달라지는 것이 학교에서 다같이 급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음식 알레르기는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각 가정에서 미리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담임선생님에게 말해두는 것이 좋다.
물론 알레르기 반응을 완벽하게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콩 등 견과류, 우유, 달걀, 어류, 조개류 등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8대 원류에 대한 신체 반응만이라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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