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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 시대 투자전략
금리 1% 시대 투자전략
  • 송혜란
  • 승인 2015.04.2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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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재테크

지난 3월 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들 앞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2.00%였던 기준금리는 이제 1.75%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이자 수입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은 걱정이 늘었고, 금융권 대출 부담 많은 사람들은 한숨 돌리게 되었다. 1% 금리 시대는 향후 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어떻게 저금리를 뛰어 넘을까?

원금 보장이 되는 은행 예금만 선호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현재의 저금리 국면이 매우 불만스러울 것이다. 2%를 밑도는 예금 금리는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시 이자소득의 15.4%)를 고려할 때 사실상 물가도 따라잡지 못하는 마이너스 실질금리이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다). 은행 예금은 더 이상 자산 증식 수단이 아니라,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가치 하락을 막아주는 데 그치고 있다. 금융소득이 주 수입원인 은퇴생활자들은 재테크는 고사하고, 노후자금을 까먹지 않는 자산방어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채권혼합형 펀드를 주목하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린 이유는 내수 부진에 빠진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이다.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춰 투자를 유발하고,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의도다. 따라서 주식시장 입장에서 금리 인하는 장기적으로 호재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제 금리 생활자들은 원금 보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위험자산을 조금이라도 편입해 예금 금리 이상의 플러스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장기 투자자금이라면 주식 비중이 일부 포함된 채권혼합형 펀드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안정적인 채권에 절반 이상 투자하면서 저평가된 유망 기업의 주식을 일부 편입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는 이자수익을 기본으로 주식 보유에 따른 배당수익과 매매차익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이다.

설사 주식시장이 기대와 달리 불안하게 움직이더라도 채권 이자수익이 그 효과를 일정 부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단기 평가 시에는 주식시장 변동성에 노출돼 원금 손실이 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1년 이상 장기 보유 시에는 손실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3년(2012년~2014년) 동안 국내채권혼합형 펀드의 유형 평균 누적 수익률은 14.9%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수익률 4.7%에 해당된다. 3년 동안 코스피 주가지수는 겨우 4.9% 올랐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좋은 성과다. 더욱이 같은 기간 시중 은행의 만기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겨우 2.9% 수준에 그쳤다.

주식시장에 처음 상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도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수단이다. 평상시에는 채권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기업공개가 이루어질 때 공모주 청약을 통해 추가적인 상장 차익을 추구한다. 일반적으로 공모가는 실제 기업가치보다 낮게 산정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 주가지수가 절반 가까이 폭락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공모주 펀드는 연간 수익률로 플러스를 보였다는 점은 해당 펀드의 뛰어난 안정성을 입증한다.

 

 

 

 

 

 

글 최성호(애널리스트)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애널리스트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액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
문의 02-200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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