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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등 새 보증씨수소로 뽑혀
킹스맨 등 새 보증씨수소로 뽑혀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04.29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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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뛰어난 캐나다산 수정란을 들여와 우수한 젖소 무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젖소 5마리가 보증씨수소로 뽑히면서 10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농촌진흥청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열고 나이스, 비스토, 스타트, 킹스맨, 싸이먼을 새 보증씨수소로 뽑았다. 이는 2007년 고능력 수정란을 들여와 생산한 수소들이 처음 보증씨수소로 뽑혔다는 데서 우리 젖소개량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과거 송아지를 수입해 검정을 했으나, 질병과 검역 문제로 국내에서 씨수소 송아지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암소의 유전능력이 북미에 비해 떨어진다는 농가의 판단으로 호응이 좋지 않았다. 이에 2007년부터는 캐나다에서 고능력 수정란을 들여와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국내 젖소 육종 농가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후보씨수소를 생산, 검정해 왔다.

일반적으로 젖소 씨수소는 씨수소의 딸소가 태어나고 이 딸소가 출산을 통해 우유를 생산할 수 있어야 능력평가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2007년 고능력 수정란을 들여온 뒤 약 10년 만에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뽑힌 나이스 딸소의 평균유량은 9,271㎏이고, 싸이먼 딸소는 9,222㎏, 킹스맨 딸소는 9,205㎏이다. 2013년 첫 출산한(1산차) 전국 암소의 평균유량이 8,723㎏인 것을 볼 때 매우 우수한 성적이다.

이들은 젖소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나이스는 국제유전평가에 포함된 13만 9천여 마리의 씨수소 중 유량에서 상위 0.5%, 유지방량에서 상위 0.1%를 차지했다. 비스토는 체형 종합점수에서 상위 0.4%를, 싸이먼은 유량에서 상위 2.5%를 차지해 외국 씨수소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한편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5월에 정액을 생산한 뒤 농협 가축개량원을 통해 6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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