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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서 만끽하는 5월의 신록
국립공원에서 만끽하는 5월의 신록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05.0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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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월 1~14일 봄철 관광주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신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국립공원 숲길 50선’을 엄선해 공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 50선은 정상 정복 위주의 기존 탐방로와는 달리 어린이나 노인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주변의 자연을 여유롭게 관찰하며, 즐길 수 있는 걷기 쉬운 탐방로로 선정됐다.

가장 많은 숲길을 추천받은 곳은 지리산으로 노고단 하늘길외 8곳을, 2번째는 내장산으로 단풍길외 4곳을 선정했다. 이어 설악산 백담사길외 3곳, 속리산 화양구곡길외 3곳, 오대산 선재길외 3곳, 태안반도 달산포숲길외 3곳 등을 선정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단풍길은 숲의 80%를 차지한 30여 종의 낙엽활엽수로 울창한 신록 숲길을 만들어낸다. 특히 내장사에서 원적암을 거쳐 벽련암에 이르는 3.5km의 원적골 자연관찰로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무리없이 산책하기 좋고 수백 년 된 비자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바다와 숲길의 조화가 아름다운 해안길에서 시원한 신록을 맞이하는 곳도 있다. 다도해 완도군 정도리의 구계등 해변의 자연관찰로는 방풍숲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송 및 참나무류가 뒤섞여 있어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서울 도심 속, 북한산 자락 6.8km의 우이령길에서도 신록을 만날 수 있다. 우이령길은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1시간 30분이면 큰 어려움 없이 산책을 끝낼 수 있으며, 사전에 전용 사이트(http://reservation.knps.or.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북한산 둘레길 중 도봉옛길도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도봉옛길은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쌍둥이전망대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계단이 없는 평평한 탐방로가 마련됐다.

지리산 해발 1000미터까지 이르는 하늘길도 신록을 만날 수 있다. 계곡을 거슬러 가는 하늘길은 정령치에서 정치습지까지 50분 가량의 넓고 평탄한 길로 다양한 식생과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하기 좋으며, 일찍 피어난 털진달래와 철쭉을 볼 수 있다.

변산반도 바람꽃길은 웅장한 직소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한 숲길이다. 내변산을 시작으로 직소폭포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2km의 바람꽃길은 선인봉, 실상사 터, 봉래구곡, 산정호수, 선녀탕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다.

국립공원 숲길 50선은 공단 누리집(http://www.knps.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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