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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계절, 안전은 챙기고 있나요?
캠핑의 계절, 안전은 챙기고 있나요?
  • 송혜란
  • 승인 2015.05.22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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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만발하며 캠핑 족들을 깨우고 있다. 그야말로 캠핑의 계절이다. 그러나 너무 설레는 바람에 안전을 뒷전으로 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 캠핑 시 주의해야 할 안전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취재 송혜란 기자 | 사진 서울신문

캠핑인구 300만 명 시대.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60만 명이었던 캠핑인구가 지난해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더불어 캠핑시장 규모도 매년 30% 가까이 꾸준히 성장해 6,000억 원대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캠핑 공화국이 되었다. 그런데 이에 반해 캠핑에 대한 안전 대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캠핑장 안전사고, 2년 새 7배 급증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한 캠핑장. 최근 이곳에선 텐트 안에 있던 어린 형제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일명 양평 캠핑장 폭발사고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텐트 안에서 ‘펑’ 소리와 함께 화재가 일어났다고. 석유난로나 가스기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캠핑장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캠핑장 안전사고는 2009년 429건, 2010년 282건에서 2011년 3,004건으로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해수욕장에서 캠핑하던 일가족이 갑작스럽게 텐트를 덮친 승용차에 목숨을 잃었으며, 밀폐된 텐트 안에서 가스로 난방을 하다 일산화탄소에 질식하는 사고도 있었다. 모두 소화기, 담장, 유의사항 안내 등 안전 시스템만 잘 갖췄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여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캠핑장은 산지와 계곡 등에 위치한 곳이 많아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 체계가 필요하다.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소화기가 갖춰져 있기는 하나 위치 안내가 없어 비상상황 때 소화기를 찾느라 허둥대다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산사태에 대비해 캠핑장 옆에 담장을 설치하는 등의 안전시설을 갖춰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갑작스런 폭우로 계곡물이 넘쳐흘렀을 때에 대비한 안전 시스템도 부족한 실정이다.
공식 캠핑장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흔히 시민들이 캠핑장으로 애용하고 있는 공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공원 내 야영이나 취사, 불 피우는 행위는 금지돼 있음에도 버젓이 고기를 구워먹는 캠핑 족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곤 한다. 이곳의 문제는 애초 취사 행위가 금지돼 있어 소화기 배치 등 그에 대한 대비시설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공원 외에 미등록 캠핑장들은 아예 관리대상에서조차 제외돼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캠핑장 안전 유의사항 꼭 확인하세요

현재 캠핑장과 관련된 법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상 자동차 야영업장이 유일한데, 등록 시 허가 기준이 까다로워 사실상 대다수의 캠핑장이 불법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를 규제할 만한 기준이 없어 캠핑 족들의 안전이 수수방관 속에 방치돼 있는 실정.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해 대응 중이긴 하지만, 당장 이대로 나 몰라라 있을 수는 없는 법. 캠핑 족 스스로가 캠핑 안전 유의사항을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 대처하는 지혜로움이 요구된다. 다음은 안전한 캠핑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니 무심코 넘기지 말고 꼭 숙지하도록 하자.  

*안전한 캠핑을 위한 가이드라인

1. 기상청 일기예보를 확인해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이 예상되는 날은 피하도록 한다.
2. 캠핑장 인근 계곡에 물놀이 위험구역, 재난 위험구역은 없는지 확인해 둔다.
3. 범람에 대비해 텐트는 계곡 등 물이 흘러간 흔적보다 위쪽에 설치한다.
4. 취침 시 질식사 및 화재의 원인이 되는 가스난로 등 화기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5. 화로대 등 불 사용 시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둔다.
6. 어린이가 높은 언덕이나 절벽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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