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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공부 상처' 치유법
내 아이의 '공부 상처' 치유법
  • 권지혜
  • 승인 2015.05.22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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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지혜

 

왜 내 아이는 공부를 못할까? 왜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무조건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원래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없다. ‘공부’로 상처받은 아이의 트라우마, 어떻게 보듬어야 할까.

글 권지혜 기자 | 참고도서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박민근 지음 청림출판)

흔히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 싫어하는 아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아이가 공부를 싫어한다면, 엄마는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공부를 하라고 너무 몰아세우지는 않았는지, 성적에 대한 압박을 주었는지, 그저 다른 엄마들이 좋다는 방법을 따라 아이에게 그 공부법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를. EBS 다큐프라임 <공부 못하는 아이>에 학습 멘토로 출연하여 학습 의욕이 떨어진 아이들을 상담하며 큰 변화를 이끌어낸 박민근 원장은 저서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에서 아이의 공부 상처 진단부터 학습 의욕 키우기까지 체계적인 설명과 함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선사한다.

아이가 ‘공부 상처’를 입는 이유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공부로 인해 상처 입고 좌절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부모가 되는 순간부터 공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아이의 성적에 욕심을 낸다. 하지만 정작 어떻게 하면 아이가 공부를 잘하도록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유명 학원에 보내거나 비싼 돈을 들여 과외를 시키고, 더 오래 공부하도록 감시하면 아이의 공부가 늘 거라고 믿는다. 긴 학습 시간과 공부 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강요된 장시간의 학습은 학습 의욕만 꺾을 뿐이다.
아이의 마음을 돌보지 않고 세상의 기준과 부모의 욕심만 강요하다 보면, 아이는 ‘공부 상처’를 입게 된다. 왜 공부하기가 싫은지, 무엇 때문에 싫은지, 어쩌다가 싫어하게 됐는지, 아이의 마음부터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정말 현명한 부모라면 공부를 말하기 전에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마음과 삶의 여건을 만드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것이 내 아이에게 공부가 짐이 아닌 낙이 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학습 의욕을 이끄는 다섯 가지 심리 능력

아이마다 이루는 학습 성과는 제각각이다. 거의 똑같은 조건에서도 아이들이 이루는 학업 성취는 각기 다르다고 한다. 내 아이의 학습 의욕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다섯 가지 학습심리 능력에 주목해 보자.

낙관성
아이가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은 공부를 떠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아이들이 매사에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행복감을 더욱 느낀다고 한다. 낙관성이 뛰어난 아이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지닌 아이들은 대부분 매사에 무기력하고 우울하다. 때문에 감정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습은 매일 반복해야 하는 것인데, 낙관성을 갖는 것은 학습 의욕을 유지하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

자기조절 능력
아이가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주변의 온갖 것들이 모두 유혹의 대상이다. 책상 옆의 침대라든가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책장의 책들도 펜을 내려놓게 한다. 아이가 공부에서 스스로를 조절하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학습 효능감
효능감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자기신념이다. 효능감에 자기를 좋아하는 자기애가 곁들여진 것을 바로 ‘자존감’이라고 한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질 것 같은 일은 쉽게 포기한다. 어려운 과제는 회피하며 남을 속이거나 현실을 부정하는 등의 심리 문제를 자주 노출한다고 한다. ‘나는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학습 효능감이 있어야 공부라는 어려운 과제를 진득하게 잘 견뎌갈 수 있다.

공감 능력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공부하는 것 역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선생님과 잘 소통하며, 공부를 함께 하는 친구들과도 활발하게 대화한다. 이러한 소통은 공부 성과를 높인다.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이란,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힘인 회복력과 높은 지점으로 다시 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합친 말이다. 어려움,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은 시험과 성적 등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이를 이겨내려면 회복탄력성이라는 심리 능력이 꼭 필요하다.

내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 찾아주기

부모가 아이의 공부 상처를 보살피고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한다면, 아이들의 사라진 의욕과 자존감을 되살릴 수 있다.
아이가 다르면 학습 방법도 달라야 한다. 까다롭고 예민한 기질의 아이가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또래와 어울려 공부를 하는 것은 학습 효율을 떨어뜨린다. 학습 효율이 떨어지면 아이는 공부의 의욕을 잃는다. 학원이나 과외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저마다 성향이 다르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공부법이 제각각이다. 학원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들었을 때 효율이 오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일대일 과외 형식이 잘 맞는 아이도 있다. 또 혼자서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하거나 독서실에서 문제집을 푸는 것이 맞는 아이도 있다. 공부법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니 내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아이의 온전한 학습 의욕의 바탕에는 건강한 자기애와 타인의 정서적 지지가 자리하고 있다.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면 어떤 의욕도 내기 어렵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그 존재 가치를 항상 되새겨 주어야 한다. 사랑은 아이의 공부가 단단해지게 만드는 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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