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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른 창의 사고력 수학 학습법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른 창의 사고력 수학 학습법
  • 권지혜
  • 승인 2015.05.2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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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쉽고 재미있게 바뀐다

▲ 사진=와이즈만 영재교육 제공

지난 3월 교육부가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수학교육이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했다.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 ‘체험, 탐구 중심의 수학교육, 과정 중심의 수업 및 평가지원’을 골자로 한 이번 방안은 수학교육을 통해 수학 기반의 핵심역량 함양, 수학의 가치와 유용성 확산, 선진 수학교육 기반 조성이 주요 목표이다. 특히 수학교육 종합계획에서 학부모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핵심은 ‘수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다. 새롭게 추진되는 수학교육 정책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짚어 본다.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
수학 교과서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실생활과 연관된 내용이 강화된다. 공식 암기와 기존의 풀이 방법을 답습하는 수동적 학습을 탈피하겠다는 이야기다. 대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수학 문제나 다양한 학문 영역과 연계된 학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학이 실생활에도 유용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강조하여 수학 학습 본연의 의미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따라서 학생들은 정치, 경제 관련 단원에서 방정식, 확률의 원리 응용을 알게 되고, 미술 작품 속에 숨어 있는 비례, 대칭 등의 수학적 원리를 탐구하게 된다.

체험, 탐구 중심의 수학교육
학생들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학습자 특성에 맞는 수준별, 주제별 수학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자유학기제 수학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등 현장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학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발적 학습자로서의 능력을 키우게 된다. 또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 학습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계산기, 소프트웨어 등 공학적 도구의 활용도 적극 추진된다.

과정 중심의 수업 및 평가 지원
서술 논술형 평가, 관찰 평가, 자기 평가가 강화된다. 문제를 풀어내는 것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확인한다. 따라서 풀이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또한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 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요소에 반영하여 향후에는 관찰 평가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 이수 교육과정 등의 질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향후 수학교육은 창의 사고력이 앞으로의 교육에서 대단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어진 상황으로부터 연역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기존의 수학 학습법이 아닌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며, 평소 수업 때도 발표와 토론, 친구들과의 협동 학습을 시도하여 여러 가지 수학적 해석을 발견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른 수학 학습법>

1. 수학적 커뮤니케이션 능력 키우기
수학 학습이 체험·탐구활동의 능동형 학습이 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학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평소 학습했던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설명해 보는 연습과, 문제해결의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토론하는 시간도 갖도록 하자. 자신의 언어로 해결 과정을 표현함으로써 개념과 원리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또한 수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표현 능력이 더욱 풍부해지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된다.

2.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관건
수학교육의 변화는 평가의 변화도 동반한다. 학생의 문제 해결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 과정과 표현 능력을 평가해야하기 때문이다. 수학 서술형 평가는 단순히 수학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이나 다른 과목과 연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문제를 그림이나 표로 정리해 보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식을 만들면서 해결해 보도록 하자. 이때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이 나왔는지 풀이 과정을 정리하면 논리적이고 정교한 서술을 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또한 비중이 확대된 서술형 평가를 위해 수학 일기를 권장한다. 하루 일과를 되돌아보며 생활 일기를 쓰듯, 수업 시간 혹은 혼자 문제를 풀며 알게 된 것과 그 풀이 과정을 술술 풀어 쓰면 된다. 더 알아보고 싶은 내용, 실수했던 부분 등을 덧붙여 쓴다면 금상첨화. 더욱 확실히 이해하게 되고, 서술 능력도 다질 수 있다.

3. 수학 대화로 생활 속에서 수학거리 찾기
‘수학 대화’는 생활 속 수학적 요소를 찾아내어 함께 활동하고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올리는 방법이다. 특히 일상생활과 연계된 주제나 타 과목간의 통합 주제를 도입하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가장 적합한 연습이다. ‘함께 장을 보러 가서 아이가 직접 계산해 보기, 아침에 마신 우유의 양 어림하기, 학교까지의 거리를 잴 수 있는 방법 고안하기,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도착지까지 가는 방법의 수 찾기’ 등 생활 속 모든 상황이 ‘수학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크기가 다른 피자 조각 중 자신이 먹은 피자의 양을 분수로 표현하기, 암호로 편지를 써서 아이의 방 책상에 놓아두는 것’ 등도 있다.

글 와이즈만 영재교육 소장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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