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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100세 시대, 유기농생활로 건강하게 장수하자
평균수명 100세 시대, 유기농생활로 건강하게 장수하자
  • 송혜란
  • 승인 2015.05.2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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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칼럼

의학의 발달로 현대인의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13년에 81.94세이었으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흔히 말하는 100세 시대가 지금의 40, 50대부터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불행한 점은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병에 걸리는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현대 의학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암같이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은 여전히 존재하며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병인 치매나 녹내장에 대한 치료법도 완벽하지 않다. 100세 시대에 있어 중요한 것은 평균 수명만큼 사는 것이 아니라 무병장수, 즉 병에 걸리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100세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한국보다 평균수명이 긴 나라 중 한 곳이 일본이다. 일본에는 장수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장수촌들이 많다. 그 중 유명한 오키나와 장수촌의 식생활을 보면 자연에서 바로 가져온 미역, 다시마 등 해초류와 산채를 다량 섭취한다.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도 충분히 섭취하는 균형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려움은 단순한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식품을 섭취하는 데 있다.

그러나 현대 농업에서 농약은 그야말로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는 게 문제다. 밭에서 나는 야채들은 모두 농약 범벅에 화학비료와 화학거름에 노출되어 있다. 야채들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나는 닭과 달걀, 돼지, 소들도 각종 생장촉진제에 항생제로 뒤범벅이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있다. 현대인들의 흔한 질병 중 아토피와 천식 등의 질병은 현대에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토피와 천식에 유기농 야채들이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 화학물질이 없는 유기농 야채를 먹음으로써 암을 이겨내고 완전히 회복해냈다는 사례도 있다.

녹색 채소 즙에는 클로로필이라는 엽록소가 집약적으로 모여 있다. 이것이 태양 빛과 탄산가스를 이용해 다양한 양분과 생리활성 물질들을 생산해 낸다. 그 클로로필이 신선한 상태로 우리 몸에 다량 들어오면 곧바로 혈액을 만들어 내는 혈소판으로 변해 신선한 혈액을 많이 생산한다. 이 젊은 피들이 온몸을 돌아다니며 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청소해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시킨다. 이는 면역 기능을 강화해 암을 예방하고 질병이 치료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이렇듯 기적 같은 치료효과를 얻으려면 채소자체에 살충제나 살균제 또는 제초제와 같은 독성 환경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으면 안 된다. 만약 그럴 경우 그 잔류독성 축적으로 인한 부작용이 크게 우려된다. 이에 발효 퇴비를 비롯한 순수 자연 자재만으로 재배한 유기농산물 엽채류나 토마토, 오이, 수박, 참외 등의 과채류에 당근, 무, 양파 등의 근채류들을 골고루 잘 혼합한 채소 즙을 마시도록 늘 유념해 주기 바란다.

 

글_ 정진영((사)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회장)     
 
한국유기농업협회 명예 회장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부터 유기농 농사를 지은 농업학 박사로서 사단법인 한국유기농업협회를 통해 그동안 유기농의 교육과 보급에 힘써왔다. 한국유기농업협회는 친환경농산물의 교육·컨설팅·인증 등을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유기농 생산자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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