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자연식의 바른 이해
자연식의 바른 이해
  • 송혜란
  • 승인 2015.05.29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가닉 칼럼

 
필자는 오랜 세월 ‘밥상이 약상이다’라는 신념으로 유기농 농사와 발효식품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식 밥상을 차리면서 자연식 운동을 해오고 있다. 그 핵심은 ‘하루 한 끼 자연식 실천’이다. 하루 세 끼 모두 자연식을 실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아침 식사를 자연식으로 차리자는 것이다. 하루 한 끼만 이라도 자연식을 실시하면 ‘현재보다 2배 이상 건강해지고, 2배 이상 성공하는 삶을 살아간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글 민형기(청미래 자연식 자연 건강 교육원장) | 사진 매거진플러스DB

몸은 내 존재의 우주

우리 몸은 대략 60조 이상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 세포 하나하나는 바로 나의 소우주 이므로 우리 몸은 60조의 소우주로 만들어진 무한한 우주 자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은 진정한 진리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몸 이성과 건강, 몸 철학에서 ‘정신은 작은 이성이고, 몸이야말로 큰 이성이다’, ‘몸의 현상은 사람의 의식, 정신, 사유, 의지보다 상위체계이다’라고 이미 100여 년 전에 갈파한바 있다.

자연식이란?

우리 몸의 세포는 하루에도 6,000억 개 이상이 소멸되고 다시 태어난다. 100일이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가 다시 만들어지고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루에도 6,000억 번 이상 소멸과 탄생을 부지불식간에 경험하고 있다. 다시 말해 100일이면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존재인 것이다. 새로 태어나는 세포는 우리가 날마다 일용하는 음식물로 만들어진다. 음식물이 세포가 되고 몸이 되고 정신이 되는 것이다. 건강한 음식물을 섭취하면 건강한 세포가 만들어지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닐 수가 있다. 병든 음식물을 섭취하면 병든 세포가 만들어지고 몸과 마음도 병들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람에게 조화로운 음식은 조화로운 나를 가능하게 한다. 사람에게 조화로운 건강한 음식이 바로 자연식이다.

자연식의 조건

첫째, 우리 전통 밥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우리 전통 한식은 세상에서 가장 조화롭고 균형 잡힌 최고의 영양 밥상임을 전 세계인이 인정하고 있다. 한민족이 가진 다양한 발효의 지혜와 기술을 바탕으로 사계절 철따라 풍요롭게 차려내는 완벽한 생명살림 밥상이다.

둘째, 우리 땅에서 제철에 생산되는 식자재로 만들자. 한반도에서 태어난 우리에겐 우리 땅에서 생산된 먹을거리가 우리 몸에 조화로운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 우리 조상들은 “백리 밖의 물도 마시지 마라”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철에 생산되는 식자재다. 겨울철에 시설 등에서 억지로 생산되는 제철 음식이 아닌 채소 등은 몸에 조화롭지 못하다. 여름에 생산되는 수박과 참외를 예로 들면, 너무 찬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잘 먹어야 본전이다’라고 하는데 겨울에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제철에 생산되는 식자재는 영양분과 생명력이 충만하며 값도 저렴하다.

셋째, 친환경 유기농 자연식 식자재를 사용하자. 관행 농업으로 생산된 농산물은 제초제, 화학비료, 농약 등으로 오염되어 ‘가장 잘 먹는 방법이 안 먹는 것’이라는 극단적인 인식을 가져 주길 바란다. 유기농보다 영양과 생명력이 월등한 산나물, 해조류, 생선 등 자연산 식자재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넷째, 동물성 식자재 20% 이하, 곡 채식 식자재 8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식’이라면 채식만을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사람 몸에 조화로운 음식은 곡 채식 중심으로 동물성을 일정 부분 곁들이는 것이다. 치아의 구성, 소화기관의 구조와 사람정서 등 우리 몸의 생리적 조건이 그렇다.

다섯째, 현미식 중심의 밥상이어야 한다. 위의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백미 중심의 밥상이라면 ‘모래 위의 집짓기’다. 엄격히 말해 온전한 쌀은 현미를 말하며,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영양분이 95% 이상 깎여 나간 독이 되는 탄수화물 덩어리일 뿐이다. 흰밥 한 공기는 흰 설탕 한 공기와 다름이 없다. 자연식 밥상의 핵심 요소는 바로 현미식이다.

 

 

 

민형기 원장
몸살림 마음살림 자연식 운동가, 청미래 자연식 뷔페 대표, 청미래 자연식 자연 건강 교육원장, 아이 건강 국민연대 공동대표, 국제 슬로푸드 한국협회 이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