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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엔 허브
향기엔 허브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5.06.0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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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텃밭
 

꽃향기가 거리를 수놓는 5월, 햇볕 잘 들어오는 곳을 찾아 우리 집 한 편에도 봄을 들여놓아 보자. 허브는 인테리어용으로 좋고 식재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울증 치료 효과까지 겸비해 팔방의 매력을 뽐내는 허브를 추천한다.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제공 최정윤(어라운드유 가드닝 스튜디오 플랜트디자이너, blog.naver.com/aroundu_gd)|참고서적 퀘럼이랑 집에서 쉽게 허브 키우기(서교출판사)

시원하고 상쾌한 향기의 민트

방안이나 사무실 안에 민트를 두고 만져 주면 그 향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특히 장마철 눅눅한 실내에 민트를 두면 쾌쾌한 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곰팡이 제거 효과가 있어 비염이나 기관지염에도 좋다.
민트는 특유의 청량감과 단맛이 조화되어 차로 마시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민트의 종류는 애플민트, 페니로열민트, 페퍼민트, 블랙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오데코롱민트 등이 있다.
민트 종류는 대체로 발아율이 좋고, 줄기를 잘라 물이나 흙에 꽂기만 해도 뿌리가 난다. 겨울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초심자들이 쉽게 빠져드는 허브 종류다. 허브는 물을 많이 주면 향기가 약해지고 뿌리가 쉽게 썩기 때문에 약간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최소 6시간 정도 햇빛을 받도록 해주는 게 좋다.

 -요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스피아민트

가장 널리 쓰이는 민트 중 하나다. 짙은 녹색으로 저온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 키우기 쉽다. 스피아민트는 요리에 가장 많이 이용된다. 상쾌한 향기와 풍미 때문에 요리의 소스와 향을 내는 재료로 이용된다. 달콤한 향기로 피부에 상큼함을 느끼게 해서 목욕제로 사용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향기가 필요한 곳에 오데코롱민트

자주색을 띤 짙은 녹색의 매끄러운 하트형 잎을 가지고 있어 다른 민트와 구분이 쉽다. 번식력이 좋아 90cm 정도로 자란다. 약용으로는 별로 쓰이지 않고 향이 강해 화장품, 목욕제, 포플리 등 주로 향료로 많이 쓰인다. 향기의 지속시간은 1~2시간으로 짧다. 향기가 가장 가볍기 때문에 다량으로 사용된다.

방부 효과에 탁월한 타임

고대 이집트에서는 타임을 시체 방부제로 사용하고, 그리스에서는 타임을 기품의 상징으로 여겨 향료로 만들어 몸에 바르거나 입욕제로 사용했다고 한다. 특히 말린 꽃은 모직물 의류를 간수할 때 천연방부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탈모, 혈액순환, 두통, 우울증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
타임은 강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술이나 치즈의 맛을 내는 부향제로 쓰이며 스프나 스튜 등의 서양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포푸리, 소금, 오일, 식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임은 햇볕이 부족하거나 습하면 병충해가 생길 수 있다. 최대한 햇볕을 잘 쬘 수 있도록 해주고, 장마철 습기에 주의해야 한다. 다소 건조한 토질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물은 적당량이 필요하다. 타임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백리향과 모습이 비슷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허브 종류는 레몬타임이다.

 -레몬타임

살짝만 건드려도 잎에서 레몬 향이 피어오르는 레몬타임. 겉으로 보면 타임과 비슷하지만 잎이 옅은 노란색이나 녹색을 띤다. 노란빛이 도는 아주 작은 잎들이 줄기에 촘촘히 매달린 모습이 사랑스럽다. 햇볕이 잘 들어오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가꾸면 잎에 더 밝은 빛이 돌아 예쁘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에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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