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3:45 (수)
 실시간뉴스
농협유통 조영조 대표
농협유통 조영조 대표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5.06.23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립 20주년 맞은 농산물 유통의 메카
 

진심·안심 하나로 20년간 농업인·소비자와 함께한 농협유통이 창사 20주년을 맞았다. 하나로클럽과 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농협유통의 미래를 열어갈 조영조 대표이사를 만나 농협유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취재 백준상 기자 | 사진 양우영 기자

“최근 들어 지속적인 농산물 개방과 소비 패턴의 변화 등 소비가 줄어들면서 농산물 유통업이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가운데 농협유통 수장으로서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창립 20주년으로 성년이 된 농협유통의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농협유통의 12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영조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영조 대표는 농협중앙회 산지유통본부장과 도매유통본부장을 역임한 농산물 유통의 베테랑으로 농협과 함께 농산물 유통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조 대표는 농협의 여러 계통 판매장 중에서도 농협유통을 안전하고 정직한 우리 농식품을 소비지 고객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공급해온 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크게 평가했다. 산지에는 10%의 가격을 더 보장해주고 소비자에게는 5% 더 싼 농산물을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실익과 소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농협유통 직원들이 산지 농산물을 팔아주고 농업인을 지도하는 능력이 특화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농협유통이 생산단계부터 판매를 염두에 둔 상업농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고 농업인들 역시 판매현장에서 소비자와 공감함으로써 상호간에 ‘윈-윈’ 할 수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농협유통이 농가소득 촉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농협유통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영조 대표는 부임 이래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한 유기농·친환경식품 매장 운영과 요식업소들의 맞춤쇼핑을 가능하게 하는 식자재매장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량 구입처를 중심으로 하는 식자재 사업을 농협유통의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표준화하여 식자재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유통망 강화와 산지유통 조직화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농업인 양극화 해소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로컬 푸드 직매장 개설과 도시 지역 소비자 회원에게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꾸러미’ 사업을 사이드로 지원해오며 영세농과 중소농의 판로 확보와 매출 향상에도 힘을 실어 왔다. 이는 ‘농업협동조합은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는 농협법 1조와 연관된, 당연한 사명과 임무라는 것이다.
“온라인 시장 및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소비문화를 이끄는 젊은 고객, 일인 가구 소비자들과 교감을 만들고 오프라인 매장, 인터넷 매장, 모바일 스토어를 넘나드는 유통망을 구축하여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자체 성장을 위해 대형, 중형, 소형 등 판매 채널별로 강점을 극대화한 마케팅을 수행해 판매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람간의 협동을 뜻하는 ‘인화단결’과 ‘긍정’의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청을 바탕으로 농협유통의 나가야 할 미래를 구상해 나간다며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농협유통 ‘밴드’를 SNS 상에 개설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년의 성과가 가능했던 원동력은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불가능에 도전해온 농협유통의 프로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20년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농업인과 소비자의 실익을 위해온 진정성으로 새로운 유통혁명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농산물 소비 감소와 관련하여 여성과 주부들의 소비 촉진을 바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