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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주요 채소류 선제적 수급대책 추진한다
농식품부, 주요 채소류 선제적 수급대책 추진한다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06.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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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온·가뭄 따른 주요 채소류 수급불안 우려에 대응한 정부의 선제적·적극적 대책이 추진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도 제3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최근 개최하여 주요 채소류 수급 및 가격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노지 채소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농축산물가지수 비교 시 지난해에는 농축산물지수가 낮았으나, 올해는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은 지난 2년간 농산물 가격대가 계속 낮게 형성된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되는 경향도 있다.
하반기에는 가뭄에 따른 노지 생산 배추, 무의 생육지연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수확 마무리 단계인 양파·마늘 생산량의 감소가 전망되는 등 수급여건이 불안하다. 고랭지 배추는 재배면적 감소, 고온·가뭄으로 인한 정식지연 및 초기생육 부진 등 수급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다. 배추 도매가격은 6월 상순 7,440원/10kg으로 ‘경계단계’에서, 6월중순 6,589원/10kg으로 '주의단계'로 하락하였으나, 고랭지 배추로 작형이 전환되는 7월 이후 가격불안이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가뭄의 영향으로 일시적 출하량 부족이 예상되는 7∼8월의 수급불안 해소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6월말까지 정식되어야 할 고랭지 배추·무 3,596ha에 정식·파종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급·관수 지원, 가뭄피해 작물에 대한 예비묘 생산·재정식 등 가뭄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가뭄 등에 따른 단수감소, 정식·파종지연에 따른 출하감소 가능성에 대비하여 추가 공급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고랭지무·배추 출하량 감소에 대비, 봄작형 8천톤 수매·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조기출하 등 출하시기 조절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 4천5백톤을 확보하며, 고랭지 배추 생산안정제 계약물량 중 2천500톤을 조기 정식하여 일시적 출하 공백이 발생할 경우, 7천톤을 적시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7~8월 공급부족 및 가격상승 가능성에 대비하여 소비차원의 대책도 마련하였다. 배추·무의 대체품목인 얼갈이배추·열무 등 생산 확대를 유도하여 월 600톤의 소비를 대체하고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할인판매를 실시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파는 재배면적 감소와 만생종 성장후기 고온·가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평년대비 14% 감소하여 약 14만톤의 공급부족이 우려된다. 양파 도매가격은 6월 중순기준 997원/kg으로 ‘경계단계’에 있으며, 지난 6월 18일부터는 심각단계에 진입하였다.양파는 생산량 감소 및 유통주체들의 가수요 유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수급·관측정보 등을 기초로 수급조절매뉴얼에 따라 과감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6월중순 가격기준으로「경계경보」를 발령하고, 계약재배물량을 확보하여 7∼8월 수급을 조절해 나가되, 저율관세할당물량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심각단계」가 지속될 경우 공급부족량 범위 내에서 저율관세할당물량 증량을 검토할 계획이다.
마늘은 재배면적 감소와 球비대기 고온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은 평년대비 12% 감소한 29만톤으로 약 4만1천톤의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 마늘 도매가격은 6월중순 3,830원/kg으로 ‘안정단계’에 있으며, 현재 수확 최성기로 큰 폭의 가격상승은 없는 상황이다. 마늘은 가격이 안정단계인 점을 감안하여 경보발령을 유보하고, 계약재배물량 및 비축물량으로 수급을 조절하되, 가격 급등 시에는 저율관세할당물량 조기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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