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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이어 감자역병까지
메르스에 이어 감자역병까지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06.2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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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감자역병 예찰 프로그램을 통해 역병  발생일을 예측한 결과, 6월 30일∼7월 7일 사이에 역병 발생이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 농가와 씨감자 생산 기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자역병(Phytophthora infestans)은 10∼24℃의 서늘한 온도와 상대습도 90% 이상의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대관령 등 강원 고랭지의 최근 기후조건을 고려할 때 6월 30일∼7월 7일 사이에 역병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으로 공급될 씨감자가 주로 재배되고 있는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홍천군 내면 일대의 감자 재배 농가는 역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호용 살균제를 뿌려 역병 발생을 미리 막아야 하며, 6월 30일 이후에 포장에 역병이 발생하면 치료용 살균제를 사용한다.
감자역병 보호용 살균제는 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등이 있으며, 치료용 살균제로는 디메쏘모르프, 에타복삼 등이 있다. 감자역병은 생육기 중 환경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면 병원균이 병든 잎에서 씻겨 내려가 얕게 묻힌 덩이줄기가 수확 전·후 또는 저장 초기에 썩는다. 역병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흙을 충분히 덮어 덩이줄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 예보가 있으면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최장규 연구사는 “감자역병은 일단 발생하면 일주일 이내에 전체 포장으로 확산이 될 만큼 확산 속도가 빨라 예보시기에 적절한 살균제를 뿌려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포장을 자세히 관찰해 역병 발생이 확인된 때에는 계통이 다른 살균제들을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번갈아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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