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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 학습법’특급 노하우
'고 1 학습법’특급 노하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2.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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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때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주재곤 원장은 대학 합격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딱 3년이라고 한다. 3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다. 결국 단기간에, 고액 과외로 대학 입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물이 100도가 되어야 끓듯이 공부도 꾸준히 가열을 해야 하는데, 그 시작이 고 1 때라고 한다.

글_ 류인홍 기자 사진_ 조준원 기자

“고교 1년생은 명문대 합격을 위한 마지막 타이밍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청산학원은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학생을 입학시키는 학원으로 꼽힌다. 주재곤(40) 원장은 그 비결을 ‘고 1 때부터 꾸준하게 열심히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10여 년이 넘는 학원생활 동안 가장 늦게 퇴근하고 가장 먼저 출근하는 직원이었다. 늦은 밤까지 수업이 이어지고 새벽부터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가 이런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것은 대학 입시에서 고 1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사실이다. 주 원장은 ‘고 1 시기가 명문대 합격을 위한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된다는 것은 이제 전국의 고등학생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는 얘기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에서 1등, 혹은 반에서 1등 하면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오면 교내 석차보다 전국 석차가 중요해진다. 전국에 일반계 고등학교가 2006년 기준으로 1천4백36개가 있다. 서울대가 문과 계열에 1천3백 명 정도를 뽑으니 이론적으로는 전교 1등을 해도 서울대 들어가기가 만만찮다.
“2천9백99개나 되는 중학교에서 반에서 10등 안에 들었다고 벌써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양 생각하는 것은 명백한 착각입니다. 고등학생이 된다는 것은 더 큰 경쟁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부모들도 경쟁에 뛰어들긴 마찬가지다. 자녀가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어머니들의 마음도 조급해진다. 3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에 접어들면 금세라도 대학 입시가 다가올 것 같아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 겨울방학이 지나면 고등학생이 될 텐데 고등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대학에 들어가려면 내신도 챙겨야 하고 수능도 봐야 하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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