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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로 1박2일 일상탈출!
부산 해운대로 1박2일 일상탈출!
  • 권지혜
  • 승인 2015.06.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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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바람 좀 쐬어요

여름 하면 해수욕장, 해수욕장 하면 부산 해운대! 하지만 해운대구에 볼 게 해수욕장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막힌 드라이브 코스 달맞이길부터 동백섬, 벡스코, 광안대교의 야경을 보며 맛보는 생선회 한 점까지. 답답한 일상 탈출 1박 2일 코스로 해운대구를 추천한다.

▲ 광안대교의 야경


해운대 12景
해운대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제적 행사가 개최되는 도시기도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과 놀거리, 볼거리가 모여 있어 관광객은 물론이고 부산에 사는 사람들도 모여드는 곳이다. 최근 새로 지정된 해운대구의 12경을 소개한다.

해운대 일출과 월출
해운대에는 매년 1월 1일이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인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어둠을 뚫고 해운대 바다의 수평선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은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신비한 광경을 선보인다. 자연이 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새해마다 볼 수 있는 해운대 구민들이 부러울 정도다.
해운대의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그야말로 장관! 이곳의 월출(정월대보름달)은 대한팔경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보름달과 해월정의 조화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월출과 어우러진 해월정을 보고 있노라면 이 광경을 위해 달과 해월정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
광안대교는 총연장 7.42km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의 해상 교량이다. 교량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일품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한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 동백섬, 달맞이 언덕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둠이 몰려오면 불을 밝히는 광안대교는 해운대구의 환상적인 야경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광안대교의 불빛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적인 조형미를 갖춘 최첨단 조명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일별, 계절별로 다양하고 찬란한 불빛으로 색상까지 연출하고 있다. 광안대교는 그 야경만으로도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안리 해변에 앉아 광안대교의 불빛을 바라보며 먹는 회 한 점과 소주 한 잔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알고 있는 해운대를 즐기는 팁 중의 하나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달맞이길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구 동쪽 바닷가에 있는 동백(冬柏)섬을 지칭하지만, 오늘날에는 ‘달맞이길’이라 불리는 해안선 일대와 언덕을 포함한 곳을 일컫는다. 예부터 이곳은 푸른 바다, 백사장, 동백 숲,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다. 부산팔경(釜山八景)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해운대 달맞이(春月) 고개와 청사포(靑沙浦)에서 바라보는 저녁달은 기막힌 운치를 자랑하며 대한팔경에도 포함된다.
해운대구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해운대 구민들마저도 ‘달맞이길 드라이브’ 하면 “당장 가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분 좋은 바람이 드는 곳이라고 한다. 연인과 함께 달맞이길 드라이브를 떠난다면 그 황홀함에 취해 사랑이 두 배로 커질 것만 같다.

▲ 달맞이길 드라이브 코스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 센터, 벡스코(BEXCO)
벡스코는 연면적 92,761㎡로,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의 규모로 건설된 전시·컨벤션 센터다. 전문 전시장과 다목적 홀, 야외 전시장, 상설 전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첨단 설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국제 전시회 및 국내 전시회, 대규모 회의, 공연, 이벤트, 스포츠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시설을 자랑하는 요트경기장
부산 해운대의 요트경기장은 360여 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시설이다. 요트대회뿐만 아니라 요트학교, 윈드서핑학교, 잠수학교 등 각종 해양 레저 강습이 연중 계속 진행된다. 부산요트협회에서는 연중 요트교실을 열고 있으며 무료로 요트를 대여하고 실비로 강습을 실시한다. 문의는 홈페이지 www.busanyacht.co.kr이나 051-747-1768로 전화하면 된다. 그 밖의 해운대의 해양 스포츠에 관한 문의는 해운대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나온 각 협회의 문의 전화번호를 참고하면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숨 쉬는 송정해수욕장
많은 사람들이 찾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송정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1.2km, 폭 57m, 면적 62,150㎡다. 해마다 300여만 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다. 답답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이 함께 숨 쉬는 송정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죽도에는 울창한 송림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일출과 월출이 장관이다.

▲ 해운대 해수욕장

국내 최대의 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 하면 바로 떠올리는 것이 바로 해운대해수욕장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매년 여름 휴가철이 되면 부산시민은 물론이고 타 지역의 관광객이 이곳으로 모인다. 해운대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구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인근 해운대 온천, 동백섬, 오륙도, 달맞이길, 청사포, 올림픽공원, 요트경기장 등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관광명소로 이름이 높다. 연중 각종 국내외 주요 행사가 개최되는 등 국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해운대해수욕장에 들어서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띈다. 부산 아쿠아리움 개관과 연계하여 최적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1일 개장한다.

아직도 안 가 봤니? 부산 아쿠아리움
부산 아쿠아리움은 단일 시설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테마별로 특성을 살린 40개의 수족관과 80m 아크릴터널, 3천여 톤의 메인 수족관, 바다 속 생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풀 등이 있다. 250여 종, 35,000여 마리의 심해어류 등 수중 생태계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9시로 오후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성인(13세~ )은 25,000원, 소인(만3세~12세)은 19,000원이다. 부산 아쿠아리움 홈페이지 www.busanaquarium.com에 접속해 보면 각종 할인 정보와 이벤트, 공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민 휴식 공간, 해운대 장산
지리학자에 따르면 장산은 대략 6천2백만~7천4백만 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거대한 공룡들이 한가롭게 거닐던 분지였던 땅이 이제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곳곳의 화산암들이 불 뿜던 지난 시절을 말해 준다. 지금도 석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되는 장산의 중턱에는 아득한 옛날 ‘장산국’이라는 부족국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스펙터클한 해운대의 해양 스포츠와 바다를 즐겼다면 이곳 장산에서 잠시 쉬었다 가도 좋다.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의 남쪽 끝에 있는 동백섬의 자연을 그대로 공원으로 조성했다. 동백섬은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해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이기도 하다. 동백섬에는 2005년 APEC정상 회의장소인 누리마루하우스가 건립되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누리마루는 한국의 창조적 전통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건물 전체 조형은 한국 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했다.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전통과 동백섬이 어우러진 이 건축물을 감상해야 진정 해운대를 즐겼다고 할 수 있다.

신라시대 구남온천으로 불렸던, 해운대온천
해운대온천은 신라시대 구남온천으로 불렸다. 신라 51대 진성여왕이 어릴 적에 천연두를 앓아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한 뒤, 씻은 듯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알칼리성 단순식염 온천으로 라듐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병, 고혈압, 류머티즘, 빈혈, 소화기 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해운대구청 앞 바닷가 쪽으로 온천 대중탕들이 밀집해 있다. 여행으로 묵은 피로를 온천에서 훌훌 털어버리는 것은 어떨까.

 

해운대의 맛
해운대에 와서 이곳의 먹거리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한국의 최대 항구 도시인 만큼 각종 해산물과 전통적인 맛이 가미된 명품 음식들이 많으며, 여행이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다시 생각나는 맛의 풍미 또한 기가 막히다.

▲ 대구탕

속살이 쫄깃! 대구탕
대구탕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담백한 대구살로 술안주는 물론 속풀이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해운대 바닷가 근처에 자리 잡고 철썩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먹는 대구탕은 그야말로 속이 뻥! 뚫리는 맛이다.

술안주 혹은 해장으로 돼지국밥
부산에 와서 돼지국밥을 안 먹고 갈 수는 없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국밥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이다. 다른 지역과 차별된 것은 국밥에 정구지를 넣어 먹는다는 것이다. 정구지의 향긋함이 돼지국밥의 육수와 어우러져 한번 먹으면 다시 찾게 되는 바로 그 맛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맛보는 밀면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밀면. 밀면은 냉면과 비슷하지만 다른 음식이다. 쫄면은 아니지만 쫄깃한 면발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은 부산 사람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냉면보다는 면발을 끊기가 쉬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면 음식이기도 하다.

또 다른 건강 보양식, 복국
시원한 국물과 콩나물, 미나리 등의 채소와 함께 먹는 복어의 쫄깃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먹자마자 그 맛에 빠져 황홀함을 느낄 것이다. 여행으로 피곤한 몸은 이 복국 한입이면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생선회
해운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생선회다. 생선을 직접 골라 회를 떠서 밖으로 나와 바다를 보며 먹어도 좋고,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먹어도 좋다. 바다 근처인 만큼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어 좋다.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생선회의 고소함. 군침 돈다.

입안에서 사르르, 장어구이(조개구이)
자연산 바닷장어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생선회와 마찬가지로 해운대 바다 근처에서 먹는 조개구이는 비린내도 적고 바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장어구이와 조개구이를 먹고 힘내서 해운대 관광에 박차를 가해 보자.

 

사진 및 자료제공 부산 해운대구청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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