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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겟’ 하라! TV로 보는 뷰티의 정석
아름다움을 ‘겟’ 하라! TV로 보는 뷰티의 정석
  • 이윤지
  • 승인 2015.06.3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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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채널

 

<겟 잇 뷰티>, <어 스타일 포 유>, <뷰티 바이블 2015>. 연예인 얘기보다 재밌는 여자들의 화장품, 패션 이야기가 채널을 점령했다. 비단 보는 재미뿐만 아니다. 마치 헤어숍이나 마사지 숍에 다녀온 듯 기분전환 효과에 희귀한 전문가 정보까지, 여태 몰랐다면 어서 빨리 ‘보며 익히는 뷰티쇼’로 입성하시라.

▲ 사진=tvN

‘어떻게 바르고 뭘 입느냐’는 아주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아주 흥미로운 얘기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건강하고 예뻐지기 위해 대부분의 여자들은 ‘뷰티와 패션’을 매일의 식사처럼 챙기며 관리하고 있다. 화장대에 두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제품’도 중요하지만 더 탐이 나는 건 그 효과를 확실히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일 터. 요즘 뷰티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에둘러 제품 광고에만 주력하는 ‘하수’가 아니다.
 
오늘 보고 내일 따라하는 ‘메이크 오버’
<어 스타일 포 유>는 공중파에서 보기 힘들었던 화장대와 옷장 이야기를 갖고 야심차게 시작한 색다른 스타일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멤버들을 간판으로 내세워 직접 입어보고 전 세계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글로벌 스타일 쇼’를 표방한다. 
<뷰티 바이블>은 역시 여자들의 뷰티 이슈를 다루는데, 세 MC가 패션 혹은 뷰티 에디터가 되어 직접 체험하고 취재한 영상 비율을 높여 웨딩, 뷰티, 트렌드의 현장을 위주로 보여주고 있다. 셀럽이 착용한 드라마 속 의상이나 화제가 된 립 컬러를 짚어주는 단발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얼마 전 <겟 잇 뷰티>는 ‘워킹맘’, ‘출근 메이크업’을 주제로 해당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화제가 됐다. 연예인 메이크업을 따라해 본다거나 의상 브랜드에 대한 힌트를 주는 순서 등으로 이뤄졌던 이 소재는 보다 맞춤형으로, 또 전문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채널에서 쏟아져 나오는 스타일, 뷰티 프로그램 중 대표 격인 <겟 잇 뷰티>는 몇 년 전 스타들의 ‘뷰티 북’ 열풍과 함께 등장했다. 
타이틀 롤 배우 유진은 방송 메이크업을 직접 하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뷰티에 관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프로그램 론칭에 앞서 <유진’s 뷰티 시크릿>을 출간해 큰 인기를 끌었었다. 송선미, 이혜영 등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와 피부 가꾸는 습관,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뷰티 북을 내놓는 연예인들이 늘기 시작했고 여자 연예인들의 이 같은 ‘적극적 비결 공유’는 독자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일반인 시청자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씻고, 바르고, 고르기’를 함께 해볼 수 있도록 한 포맷은 공감 범위를 보다 넓혔으며 쉽고 자세한 ‘비법’ 시연은 프로그램 충성도를 크게 높였다.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다이어트와 건강 등의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을뿐더러 비단 젊은 층에만 국한되지 않은 아이템을 내놓아 재미를 찾도록 한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림프마사지, 비싼 제품 대신 ‘물광 메이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비밀 과정, 누구나 가지고 있는 화장 소품으로 극대화 할 수 있는 아이메이크업 등의 스페셜 키워드는 방송 이후 오랫동안 이슈가 됐다.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방청객 ‘베러걸스’들을 스튜디오 가운데에 앉히고 베이스부터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며 시연하는 모습은 <겟 잇 뷰티>에서 보는 특별한 재미.
 
당신의 뷰티, 더 즐거워진다
사실 채널 온 스타일은 스타의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해 다양한 방식으로 여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모델, 패션 디자이너들이 주인공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메이크 오버 요소는 늘 강조된다. 보면서 메모해 두고, 다시 한 번 찾아보게 하는 ‘바이블’식 뷰티 프로그램은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을 오랫동안 잡아둘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정샘물, 손대식, 박태윤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산부인과, 성형외과 전문의 등이 출연해 자세히 정리해주는 상황별, 타입별 팁은 당장 화장대로 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복잡하고 비용이 드는, 매력 없는 정보를 지양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다. 매회 색다른 에피소드의 팁은 잘 알아두었다가 습관화하기 좋도록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2015년 새 시즌을 맞은 <겟 잇 뷰티>는 특히 ‘이너뷰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디 피부와 가슴 사이즈, 혈액순환, 식이요법 등 화려한 메이크업 쇼와는 또 다른 건강한 아름다움을 공감하고 연구하는 주제가 이어지면서 어떤 이유로든 지치고 시든, 푸석해지고 우울해진 요즘 여성들의 심신을 스스로 돌보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과감하게 메이크업을 지우고 민낯을 드러내며 솔선수범하는 아리따운 스타MC들 역시 더 예뻐지는, 혹은 더 어려보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여럿이 모여 형성한 공감의 장에선 관리하고 변화를 시작하는 일이 확실히 더 활발히 이루어지나보다. 조금 부지런 떨며 ‘보면서 하는’ 뷰티 매뉴얼을 섭렵하다보니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자신을 꾸미는 스킬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시청 후기들이 넘쳐나는 것을 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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