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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여성, 여름철 빈혈 주의해야
30~40대 여성, 여름철 빈혈 주의해야
  • 송혜란
  • 승인 2015.07.0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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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여성들은 여름철 빈혈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여름철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영양성 빈혈’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여성 진료인원 절반이 30~40대 여성으로 여름인 7~8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2010년 약 37만5,000명에서 2014년 약 39만6,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만1,000명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1.4%를 보였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250억원에서 2014년 약 29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5억원이 늘어 연평균 증가율 4.2%를 나타냈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4명 중 1명은 40대이며, 대부분 여성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40대 10만3,000명(25.7%), 30대 6만명(15.0%), 10세 미만 5만5,000명(13.8%) 순으로 많았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대부분은 철결핍 빈혈로 임신,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으며,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7, 8월에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을 앞둔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지는 ‘빈혈’의 일종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돼 나타나는 질환이다”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쇠약감, 창백한 피부 등이 있으며, 방치하게 되면 부정맥,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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