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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유니트 스파클링 와인 ★★★★☆
리유니트 스파클링 와인 ★★★★☆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5.07.2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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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즐겁게 하는 와인
 

5년 전쯤 이탈리아 리유니트(Riunite) 와인을 맛본 적이 있었는데 최근 리유니트 와인을 다시 맛볼 기회가 있었다. 리유니트의 대표 와인인 람브루스코(Lambrusco)의 라벨은 당시 자주색이나 보라색 등 다소 어두운 계통이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밝은 흰색 계열이다.
라벨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레드와인을 발포 와인으로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게 당시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최근에는 다른 스파클링 레드와인도 다수 선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다른 스파클링 레드와인을 마셔본 기억은 별로 없다. 한국에서 발포성 와인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고서는 맛보기 힘든 게 주요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북부인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 주로 재배되는 람브루스코는 적어도 한국사람들에게 익숙한 품종은 아닐 것이다. 리유니트 람브루스코는 람브루스코 종 여러 포도와 란첼로타 포도로 만드는데 여러 포도 품종이 섞였기 때문인지 상당히 복합적인 맛을 보여준다.
리유니트 람브루스코는 식사 전후에 마시는 아페리티프와인이나 디저트와인으로 분류된다. 외국인이 주최하는 파티 행사에 자주 등장하는 파티와인이기도 하다. 길게 늘어지지 않는 산뜻한 단맛은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포도 천연의 단맛으로 질리지 않으며 육류, 치즈, 디저트 등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세미-스파클링 와인으로서 거품이 넘쳐 곤란할 경우는 드물며 알콜 도수 8%로 만취할 일 역시 드물다. 100% 천연 발포와인이기 많이 마셔도 뒤끝이 깨끗한 장점도 있다. 람브루스코에는 다카페놀 성분이 들어있는데 다가페놀의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노화 방지 성분 중 하나로서 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람브루스코는 낯선 맛, 특이한 맛, 표현하기 어려운 맛일지 모르지만 국내에 폭넓게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세계적인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세계 4대 와인으로 한해 1억1천만 병이 생산되어 미국 등 50여 개국에 수출되는 리유니트 와인의 대표주자가 바로 람브루스코인 것이다.
국내에도 드라이한 레드와인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집에서 편안하게 와인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서울국제와인 & 주류박람회에서 호텔 & 레스토랑&와인판매 부분에서 1위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알콜, 저칼로리 와인으로 캠핑 등 야외활동에 제격인 와인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람브루스코에 가깝게 다가가기 힘든 사람은 리유니트 라즈베리(Riunite Raspberry)를 강력히 권한다. 람브루스코와 란첼로타 품종에 천연 산딸기를 절묘하게 블렌딩해 산딸기의 진한 향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알콜 도수는 람브루스코보다 약간 낮은 7.5%.
라즈베리를 시음 해보니 참가자들의 반응이 남다르다. “딸기 향이 좋다.” “맛이 좋다.” 등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터져 나온다. 남성들도 좋아하지만 여성들의 반응이 더 좋다. ‘여성 추천 와인’으로 뽑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드럽고 향기로운 와인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닭요리, 해산물, 파스타 등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스위트와 스파클링의 절묘한 조화로 즐거움 이끌어내

리유니트의 화이트 와인으로는 역시 발포성인 리유니트 비앙코(Riunite Bianco)와 리유니트 모스카토(Riunite Moscato)가 있다.
리유니트 비앙코는 화이트 와인의 대표 품종인 소비뇽 블랑에 가르가네가, 트레비아노, 로마뇰로 등을 적절히 블렌딩하여 만든 와인이다. 입안에 퍼지는 은은한 단맛이 천연 발포 스파클링의 상쾌함과 더불어 길고 부드러운 여운을 남긴다. 해산물 파스타 등의 음식과 잘 어울리며 잃어버린 식욕과 신진대사에 좋은 영향을 줄 듯하다. 알콜 도수 8%.
다른 발포 화이트 와인인 모스카토는 청포도 품종인 모스카토(머스캣)와 트레비아노로 만든 와인이다. 과일향이 부드럽고 감미로운 풍미를 지니고 있으며 뒷맛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발포성은 덜 느껴지는데, 시원하게 마시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모스카토 품종은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여성이라면 시도해도 손해 보지 各� 와인이다.
또한 일찍이 리슬링 등 청포도 품종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음식도 인도식, 중식, 텍스멕스(텍사스&멕시코 혼합음식) 등 다양한 음식과 잘 맞는다고 하니 우리 음식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알콜 도수 8%.

리유니트 와인은 이탈리아 북부지역의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칸틴 리유니트사에서 생산되고 있다. 기원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유래된 정통 포도주 제조법을 가진 9명의 포도 농장주에 의해 1950년에 설립되었으며 해가 지나면서 수 천 명의 포도 재배주가 공동출자하여 그 규모가 확대돼 이탈리아 제일의 와인업체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리유니트 와인은 포도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천연 발포와 100% 포도 원액만을 이용하여 전통 이탈리아 양조법과 첨단기술로 제조되고 있다.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 유해가능 성분이 없는 천혜의 와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리유니트 와인을 국내에 독점 수입, 유통하는 ㈜와인포유마불은 1992년 ㈜와인포유를 설립하여 국내 최초로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한 기업이다. ㈜와인포유마불은 시대가 필요로 하는 패러다임과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소비자들과 함께 생각하겠다는 마음으로 와인의 대중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와인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모두 즐겁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와인포유마불의 바람은 특별한 날에만 마셨던 스파클링 와인을 일상에서 즐겁게 마실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일상이 즐거워질 수 있기를 바라고, 리유니트 와인이 이를 도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 

글 백준상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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