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남으로 설렘 가득한 새 학기. 지금이야말로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 TV, 쉼 없이 울리는 휴대폰 메신저 등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주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자녀가 집중력 있게 학습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을 한방 솔루션에서 찾아보자.
학습효과 높이는 환경은 따로 있다
성적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집중력 있게 효율적으로 한다면 필요 이상의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공부하는 장소를 정하도록 하자.
지정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집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소가 정해졌다면 주변 정리정돈은 필수다. 책상이 어수선하면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에 현재 필요한 책과 물품만 올려놓는 것이 좋다. 특히 TV, 컴퓨터, 핸드폰의 전원은 꺼두고 최대한 외부 소음을 차단하도록 한다.
그 밖에 공부에 도움 되는 체조와 올바른 학습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한방치료를 병행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체 피로감을 완화시키는 지압법
혈 자리 지압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신체가 전반적으로 가벼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 눈 지압
눈꼬리 옆에 있는 ‘태양혈’을 지압하면, 머리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집중력이 향상되고 눈의 피로까지 줄일 수 있다. ‘태양혈’ 지압은 1회 3초간, 총 5회 반복.
2. 머리 지압
목의 뒤쪽에 있는 아문혈과 천주혈을 지압하면, 굳은 머리와 목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특히 눈을 밝게 해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3. 다리 지압
족삼리혈을 지압하면 체력 보강, 기억력 향상, 피로회복 효과가 있으며 소화불량을 해소할 수 있다.
심신의 안정 돕는 한방차
한방차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데 효과가 있다.
1. 감국차: 혈액이 깨끗해지면서 정화되는 기능이 있어,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눈물이 자주 나는 수험생에게 좋다.
2. 솔잎차: 정신을 안정시키는 성분과 집중력 향상 및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한 솔잎차는 살균효과와 함께 피부를 건강하고 맑게 해준다.
3. 결명자차: 간에 쌓인 열을 내려 눈을 밝게 하고 코와 머리 등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진하게 먹으면 기운이 상할 수 있으므로 묽게 먹는 것이 좋다.
4. 오미자차: 학습능률을 올리고 사람의 뇌파를 자극한다. 졸음을 쫓아주고 공부로 인해 생기는 시력감퇴나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공부에 도움 되는 한약
예로부터 동의보감을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한약 처방이 다양하게 전해 내려지고 있다. 필요 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합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중력 높이는 처방>
■ 박하탕 - 머리를 맑게 하고 졸음을 쫓으며, 코 막힘을 해소하고 소화를 돕는다.
■ 자음건비탕 - 어지럼증이나 정신력 약화, 건망증에 사용되며 집중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기억력 높이는 처방>
■ 가감보심탕 - 신체의 허약함으로 생긴 건망증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 가미복령탕 - 아둔한 언어장애 증상을 치료한다.
■ 개심산·주자독서환·총명탕 - 잦은 건망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 귀비탕 - 지나친 근심으로 인한 건망증 및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을 치료한다.
■ 장원환 - 마음을 안정시키며 건망증이나 면증, 신경쇠약증에 효과가 있다.
■ 천왕보심단 - 가슴 두근거림과 잘 놀라는 증상을 멎게 하여 심신의 기운을 좋게 한다.
글 남동우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전문분야-통증질환, 척추관절질환, 외국인 진료
진료시간-목(하루), 화·토 ② ④(오전),월·수·금(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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