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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요금, 스마트하게 절약하기
통신사 요금, 스마트하게 절약하기
  • 권지혜
  • 승인 2015.07.29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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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전성시대
 

이동통신사 3사의 요금제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개편됐다. 스마트한 데이터 이용이 중요해졌다. 자칫 잘못했다간 데이터 이용료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9일 KT를 시작으로, 15일에 LG유플러스, 20일에는 SK텔레콤이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요금제는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며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제도다. 이에 따른 부가서비스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었으며, 이동통신사별로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먼저 분석하여, 그에 맞는 통신사 및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똑똑하게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특정 시간에만 데이터를 쓰는 직장인이라면?

SKT의 ‘밴드타임프리’와 KT의 ‘마이타임플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SKT의 ‘밴드타임프리’는 월 5천 원에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등 하루 6시간 동안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쓸 수 있다. 본 부가서비스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보완한다. 오전 7~9시, 오후 12~2시, 오후 6~8시 등 6시간 동안 매일 1GB, 매월 3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후에도 이 시간대에는 400kbps의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가 무제한이다. 데이터 1.2GB를 제공받으면 월 3만6천 원을 납부하게 된다. 여기에 시간대별로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밴드타임프리’ 부가서비스를 선택하면 4만1천 원의 요금이 나온다.

시간과 관계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이 6만1천 원부터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매월 2만 원가량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KT의 ‘마이타임플랜’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를 직접 선택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에 매월 1GB의 기본 데이터가 나오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3만4천900원이다. 여기에 ‘마이타임플랜’ 부가서비스를 7천 원에 가입하면, 월 4만1천900원에 데이터를 실컷 쓸 수 있다.

사실 대부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하루 종일 데이터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주로 자신이 사용하는 시간대를 가진 경우가 많다. 데이터를 일정 시간에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데이터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훨씬 유리하다.

가족 구성원 다수가 같은 통신사를 쓴다면?

SKT는 가족 구성원의 다수가 가입자라면 월 3천 원에 데이터를 0.6GB 추가로 쓸 수 있고, 이를 모두 쓰면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온가족 행복플랜’ 요금제가 있다.

KT의 ‘올레 패밀리박스’는 가족 간에 데이터를 박스에 넣어 두고 공유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적게 쓰는 부모가 자식들에게 데이터를 나눠 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2~5명의 가족이 모이면 LTE 무한대 요금을 반값에 사용할 수 있는 ‘가족무한사랑클럽’을 출시했다. 가족 대표가 음성과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LTE무한대80’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대 4명까지 1인당 1만4천 원을 각각 추가로 할인해 준다.

다양한 요금제 스마트하게 활용하자

KT의 요금제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데이터 밀당 서비스’다. 지난달에 다 쓰지 못한 데이터를 이월할 수 있고,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다. 월별 데이터 사용량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SKT는 스포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밴드 T스포츠팩’ 부가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강점은 비디오 전용 요금제다. 동영상 시청에 특화한 ‘New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8종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요금은 월 3만8천 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하다. 비디오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는 적게 주는 대신 모바일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매일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준다. 데이터로 기타 인터넷보다 영상이나 방송 시청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현재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트렌드는 음성통화나 문자가 아니다. 주 소비층인 젊은 사람들은 물론 기성세대 역시 SNS나 카카오톡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사용 패턴이 이미 음성에서 데이터로 넘어간 것이다.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다. 자신의 사용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성이나 문자를 주로 사용한다면 굳이 데이터 상품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사용 패턴을 꼼꼼히 살펴보고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분명 스마트한 통신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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