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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교대·사범대의 모든 것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교대·사범대의 모든 것
  • 권지혜
  • 승인 2015.07.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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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신문

교사가 되고 싶은 우리 아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교사가 되기 위한 양식은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초·중등 교사의 차이점부터 교대에 지원하는 팁까지. 내 아이가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 바로 여기에 있다.

초등 교사 vs 중등 교사, 무엇이 다를까?

 우선 두 가지 단어의 개념을 짚고 넘어가자. 초등 교사는 말 그대로 ‘초등학교 교사’를 뜻하며, 중등 교사는‘중·고등학교 교사’를 포괄하는 단어다.

초등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요즘은 초등학교도 과목 전담 교사가 있긴 하지만 일단 초등 교사는 한 반의 전 과목을 교육하게 된다.

그러므로 전 과목을 두루 잘해야 한다. 또, 초등학생 나이 또래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초등 교사가 되는 것은 본인도 교육을 받는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중등 교사는 자신의 전공과목이 있다. 이에 전 과목을 담당하는 초등교사와는 다르게 본인의 전공과목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 지식에 대한 효과적인 교수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등학생은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을 나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중등 교사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고등학생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그에 대해 조언을 해줄 줄 알아야 하며, 진로도 지도해주어야 한다.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간에도 공통으로 요구되는 사항이 있다. 바로 인성이다. 특히 평생 안고 가게 될 인성이 확립되는 초등학교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교대와 사범대에서 인성평가를 높이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성평가에 대비하는 좋은 방법은 평소 고전 등의 양서를 많이 읽고, 좋은 인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인성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다.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읽어 두면 좋을 교육 도서

<갈매기의 꿈>(리처드 바크 지음) 현대판 고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책이다. 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읽고 또 고찰해보자.

<교육학에의 초대>(홍은숙 외 지음) 교육학의 다양한 학문적 분과를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학교의 풍경>(조영선 지음)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을 깨워준다. 그럼에도 교사가 되고 싶은가? 나는 왜 내怜�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지음) 수레바퀴에 짓눌리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학교. 이러한 교육체제 속에서 교사들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어떤 대학에 진학해야 할까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국의 10개 교육대학교(공주교대, 광주교대, 경인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와 이대 초등교육과,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초등교육과에 진학해야 한다. 이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국립대로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각 학교에 진학해서 4년 과정을 이수한 뒤 졸업하면 초등교사 자격증이 나온다. 사립학교의 교사나 기간제 교사를 할 수 있다. 임용고시에 합격하게 되면 공립학교에 발령받아 공무원으로 교사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중등교사는 일반 종합대의 사범대에 진학하면 된다. 사범대의 4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졸업하면 중등교사 자격증이 나온다. 초등교사와 마찬가지로 사립학교의 교사, 기간제 교사로 들어가게 되거나 임용고시에 합격해 공립학교 공무원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외에도 편입제도가 있으나 뽑는 인원이 많은 추세는 아니다. 교대 편입은 없어졌고, 교원대 편입은 남아있지만 경쟁률이 2014학년도 기준 61.33:1로 굉장히 높다. 사범대의 경우 편입생을 선발하는 학교가 간혹 있지만 임용고시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그 인원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

교대 지원 시, 학생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 평가 관련 팁

대학교 지원 시 학생생활기록부에서 제공해야 하는 정보로는 인적사항과 학적사항, 출결상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항, 진로 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 상황,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등이다.

때문에 가장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후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생활기록부를 관리해야 한다. 만약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늦어진다면 학생생활기록부를 잘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최근 교육대의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통 양식으로 통일화되었다고 한다. 대학 자율 문항인 4번을 제외하고 1번부터 3번까지는 동일하다.

교육대 자기소개서 공통 문항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000자 이내로 작성)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500자 이내로 작성)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000자 이내로 작성)

각 대학은 위의 공통 문항 3가지에 대학 자율 문항으로 4번을 추가할 수 있다. 물론 추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는 본인이 원하는 진로에 대한 명확한 동기, 특히 내재적 동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인 답변보다는 본인의 진로 탐색을 위한 노력과 교사를 꿈꾸며 아이들을 가르쳤을 때 느꼈던 보람과 좌절,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그 경과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면서 교직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직접 쓰는 것이다. 서류평가를 많이 해본 입학사정관들은 딱 봐도 학생이 직접 쓴 것인지 사교육 업체의 첨삭을 거쳤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직접 쓰고 선배나 학교 선생님, 부모님의 조언을 얻은 후 스스로 고쳐 나가는 것이 좋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할까

교육대나 사범대 면접 평가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교육 관련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 교육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따라서는 구체적인 교육 이슈와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때는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먼저 분명하게 견해를 밝힌 뒤, 그에 대한 근거를 말하는 방식이다. 또한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방법과 자세, 태도 등도 매우 중요하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의 바른 어투와 자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참고 도서 <진로독서에서 꿈을 찾다>(민윤경 저, 지공신공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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