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7:10 (토)
 실시간뉴스
이 영화 어때요? <미쓰 와이프>
이 영화 어때요? <미쓰 와이프>
  • 송혜란
  • 승인 2015.08.27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암살>, <배테랑>의 끝 모르는 흥행질주로 하나둘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이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미쓰 와이프>도 그중 하나다. 남들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영화는 다 봤는데…. 한 독자가 묻는다. "이 영화는 어떤가요?"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가 교통사고로 생사의 위기에 처했다가 저승세계의 수상한 남자 이소장(김상호)의 제안으로 한달 간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의 인생을 살게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생에서 오직 성공만 바랄 뿐, 결혼은 백해무익하다고 믿는 연우가 하루아침에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180도 뒤바뀐 삶을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한 유머로 표현했다는 평이 자자하다. 한마디로 판타지+코미디+드라마가 결합된 영화.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도 있다. '인생에는 돈과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이제는 명품배우라 칭해도 어색하지 않은 엄정화의 연기력과 그녀의 반전인생에서 남편 성환역을 맡은 미남배우 송승헌의 의외의 모습까지 가미돼 한층 흥을 돋운다.

간혹 개연성 없는 사건이 곳곳에 배치돼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감독의 연출 의도가 단순 웃음 코드에만 맞춰져 있다면 반은 성공한 영화라해도 무난하다. 스토리의 완성도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가볍게 즐길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미쓰 와이프>가 그 답이 되어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