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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녹즙용, 초간단 레몬 오이 꿀청 만들기
맛있는 녹즙용, 초간단 레몬 오이 꿀청 만들기
  • 권지혜
  • 승인 2015.08.28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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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식탁
 

당신은 역겨운 녹즙을 왜 마시는가? 나는 녹즙이 역겹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해마다 녹즙을 역겹지 않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여러 번 다뤄왔는데, 몇 년 전에는 미국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총알믹서 녹즙 레시피 중 하나로 바나나와 함께 싹 갈아 마시는 방법을 한국에 처음 제시하였다. 사실, 그 후로 나는 거의 모든 디톡스 주스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바나나를 조금씩 넣어왔다.

오늘은 바나나가 주제가 아니고, 정말 찐한 녹즙, 그러니까 풀냄새가 폴폴 나도록 초록의 섬유소가 많은 그린 디톡스 주스를 만들 때 ‘뭘 넣어야 맛이 좋아질까’ 에 관한 고민 해결을 위한 기특한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디톡스라고 하는 이름을 자신 있게 붙일 수 있는 장 청소용 녹즙이라고 하고 싶다. 나라는 인간실험을 통해 그걸 알았기에.

시장에 파는 레몬 한 보따리 어디에 쓰는지 몰라서 못 산 사람들도 주목해 주길 바라면서. 녹즙 전용, 초간단 레몬 오이 생 시럽 만드는 법을 공개한다. 보통 과일즙을 설탕에 절여 둔 것을 무슨 무슨 청이라고 하는데, 이 청이라는 말은 아마도 맑을 청(淸)을 뜻하는 것 같다. 설탕에 담그면 맑은 액을 거른 것과는 상관없이, 청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따라서, 사람들끼리 부지불식간에 약속된 언어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있는 녹즙용, 초간단 레몬 오이꿀청 만들기라고 적어둔다.

내가 매실과 꿀을 사용하는 이유의 하나는 매실과 꿀 농가를 살려주자는 목적도 있다. 그러나, 모 기관 같은 곳에서 열심히 일궈 놓은 나의 선구적 실험연구를 도용하여 뒷북치지나 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인데, “개발은 아니지만, 효소 붐을 일으킨 유진의 레시피를 참조해 보니 이런 것이 좋더라”고 솔직히 인용, 참조, 출처를 언급하면 좋겠다. 
맛있는 녹즙용, 초간단 레몬 오이 꿀청 만들기는 강력한 디톡스 용이자 가장 맛좋은 유진의 새로운 녹즙 레시피라는 것만 밝혀둔다.

갈아도 섬유질이 많이 살아 있는 녹즙은 내가 직접 내 몸을 상대로 인체실험 해보니, 과거에 써본 디톡스 영양제보다 좋다. 갈아 마시는 주스가 당 수치를 올린다는 사람도 있는데, 당도 높은 과일만 통째 많이 갈아 마실 때만 해당될 것이다.
그러나, 과일을 갈아서 먹지 말라고 하기엔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요즘 사람들은 다른 것 먹느라 과일들을 너무 안 먹어 탈 아닌가?

맛있는 녹즙용, 초간단 레몬 오이청 만들기

만드는 법
재료
레몬 오이청(약 2리터 한병):  레몬 한자루, 약 10개, 긴오이 2개, 꿀 1/2컵
녹즙(2잔): 케일 잎 한줌, 키위 1/2개, 샐러리 대 1/2, 레몬 오이청 약간.

레몬 오이청 만들기

1-레몬과 오이는 모두 슬라이스해서 깨끗한 병에 담는다.
2-그 위로 꿀을 약 1/2컵만 골고루 뿌려 준 다음,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꽉 막는다.

Tip. 꿀의 양이 많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발효시켜 효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즙을 짜서 밀봉하여 두고, 신맛이 들기 전 신선하게 바로 쓰기 위함이다. 오이를 사용 시 레몬을 함께 써야 궁합(다른 재료의 비타민 C 보호)이 맞는다. 오이에 관한 자세한 것은 유진의 부엌 사전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레몬과 오이에서 나� 즙·청을 따로 쓸 경우, 청과 건지를 따로 걸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매일 아침 녹즙 갈 때 쓰면 한동안 레몬을 사지 않아도 된다.

3- 다음날 보면 이미 레몬과 오이에서 나온 즙이 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4- 즙과 건더기를 따로 걸러도 되지만, 나는 녹즙 전용으로 만든 것이라 이대로 뚜껑을 막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최고 디톡스 효과 있고, 맛있는 녹즙 만들기
녹즙(2잔): 케일 잎 한줌, 키위 1/2개, 샐러리 대 1/2, 레몬오이 꿀청 약간( 1/ 8컵)
위에 만든 레몬 오이 꿀청이 맛있는 녹즙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요즘 내가 녹즙에 사용하는 이 재료들은 아마도 소위 말하는 황금비율에 가깝다.

준비한 모든 재료를 블랜더에 싹 간다.

이것이 내가 요즘 매일 마시는 맛있는 녹즙과 맛있는 레몬 오이 맛 물이다.

<레몬과 오이 장기 보관법>

하루 8컵 물 마시기 실천에 도움 되는 레몬과 오이를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여 쓰는 다른 방법

레몬과 오이 중 일부는 슬라이스해서 각각 깨끗한 병에 담고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둔다. 슬라이스하고 남은 오이와 레몬 자투리에는 식초를 부어 밀봉해 실온에 두면 샐러드나 초무침 등 요리에 쓰는 맛있는 식초가 만들어 진다.

하루 8컵 물마시기 실천을 돕는 레몬 오이 맛 물
앞서 저장해둔 레몬 슬라이스와 오이 슬라이스 몇 조각씩( 각 4~5)을 하루 마실 물 양을 정한 컵이나 병에 담고, 얼음과 생수를 넣어 하루 종일 조금씩 홀짝이고 마셔주면 된다. 확실히 물 안 마시던 사람도 어느 샌가 물을 마시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설탕 엄청 넣은 레모네이드를 마실 나이가 지났다면, 유진의 천연 레모네이드를 실천해 보라고 권한다. 꾸준히 해보면 몸이 말해주는데, 내 몸의 PH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음을 알게 된다. PH 밸런스 자가 측정법은 유진의 블로그에, 효소 편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보기엔 그저 그런 역겨운 녹즙과 같은 컬러 비주얼이겠으나 맛은 하늘과 땅차이이다. 물론, 이것은 하늘처럼 높은 곳에 있으니, 적어도 약간은 움직이는 수고를 해야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황유진
1천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한 블로그 ‘The Patio Yujin’(www.thepatioyujin.com)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 요리 전문 스타 블로거이다. 8년간 꾸준히 천연 요리 실험을 통한 그녀만의 건강 요리 중 백미는 효소 및 효소양념 창작 요리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효소와 ‘오가닉 한류’를 일으킨 장본인이기도하다. 저서로는 <오가닉 식탁>(조선미디어)이 있으며, 현재 미주 지역 일간지와 월간지 등에 요리 칼럼 기고 활동 및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퍼푸드, 힐링 푸드 실험 연구와 요리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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