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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로 스크린 데뷔 이민기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로 스크린 데뷔 이민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3.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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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타임즈에서 영화 ‘타짜’의 김혜수를 ‘에바가드너의 몸을 지닌 리 마빈’이라며 극찬했다. 그런데 그 김혜수가 이제 막 영화에 도전하는 이민기에게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막내동생보다 어리지만 연기도 잘하고 참 괜찮은 애라고. 드라마 ‘달자의 봄’에 함께 출연 중인 채림도 ‘민기는~’하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누나들이 흠뻑 빠진 그 매력, 공유합시다~.

글_ 윤혜진 기자 사진_ 김도형 기자

남편 몰래 바람을 피우는 대담 유부녀(김혜수)와 내숭 유부녀(윤진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은 제목부터 심상찮다. 예고편도 막상막하의 수준. 심지어 러닝타임의 절반은 베드신이다. 지난 1월 29일 종로 서울극장에서 언론시사회가 있던 날, 많은 취재진들이 이 18세관람가 영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과 달리 건전한(?) 편이었다. ‘행복한 장의사’로 감독 데뷔 후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문일 감독은 이 영화의 메시지를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되짚어보게 하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의지나 열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역시 죽음마저 행복하게 그려낸 감독이 택한 선택답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외모도 성격도 다른 두 유부녀가 각각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불륜 상대와 바람을 피우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솔직하고 대담무쌍한 ‘이슬(김혜수)’의 상대는 어리바리한 천문학과 ‘대학생(이민기)’, 내숭 100단 ‘작은새(윤진서)’는 작업 고수 증권맨 ‘여우두마리(이종혁)’와 만난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당연히 두 유부녀에게 있다. 두 남자는 바람 피우는 상대에 불과하다. 그런데 어리바리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대학생 이민기에게 자꾸만 눈이 간다. 그는 대학생 캐릭터에 딱 맞는 순수함과 엉뚱함, 수줍음 그 자체다.
“많은 분들이 저를 ‘연하남’ 전문 배우로 알고 계시지만 그동안 ‘연하남’ 캐릭터를 맡은 적이 거의 없어요. 아마도 애 같은 면이 많아서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제가 봐도 지금까지 연기한 걸 보면 그런 걸 많이 느껴요(웃음). 이번 작품에서는 제 실제 나이와 비슷한 캐릭터라 특별히 꾸미지 않았어요.”
그동안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태릉선수촌’ ‘진짜진짜 좋아해’ ‘레인보우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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