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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은 예방과 재발방지가 중요하다
중풍은 예방과 재발방지가 중요하다
  • 송혜란
  • 승인 2015.09.2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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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특강

중풍(中風)을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바람을 맞다’이다. 오래된 나무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아 가지가 부러지거나 넘어지는 상황을 인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중풍은 예방은 물론, 재발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경색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1년 이내 평균적으로 10~15%가 재발하기 때문. 그렇다면 한방에서는 중풍의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 어떠한 치료법을 쓰고 있을까.

먼저 중풍(뇌졸중)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증상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다양하다. 반신마비, 언어장애 이외에도 두통, 어지러움,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는 보행,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반이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 등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이 혼미하고, 발병 초기에 사망하기도 한다.
대개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중풍과 관련된 위험인자의 개선 또는 치료를 소홀히 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중풍의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이 있다. 또한, 흡연,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도 중풍을 일으키는 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중풍의 한방 치료법
일단 중풍이 발병하면 한방에서는 크게 침과 한약 두 가지 치료법을 쓴다. 침 치료는 급성기(발병 후 2주까지) 병의 진행을 막고, 회복기에는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한약치료는 뇌부종을 억제하고 미세순환 개선 및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통해 중풍 치료에 도움을 준다.

발병 7일 이내의 초기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한약처방(청폐사간탕, 양격산화탕, 성향정기산 등)을 사용한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음을 보인 바 있다. 우황청심환도 뇌혈관 확장 효과가 있어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초기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풍의 예방, 재발방지를 위한 ‘청혈단’
그러나 무엇보다 중풍은 앞서 강조한 것처럼 발병 이전에 예방하거나 재발을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1년 이내 평균적으로 10~15%가 재발하고, 5년 이내에는 25~30%가 재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는 혈관노화 진행과 중풍 재발을 막기 위해 청혈단(淸血丹)을 쓰고 있다. 청혈단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관에 생기는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손상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최근 진행된 임상연구에서는 소혈관성뇌경색 환자에게 2년간 청혈단을 투여한 결과 2%의 재발률을 보여 청혈단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재발률(8.2%)보다 현저히 낮게 조사됐다. 청혈단을 5년 투여했을 때의 재발률은 평균 5%로 나타났다. 이는 아스피린을 5년 복용했을 때의 재발률(약 10%)보다 낮은 수치이다.

Self Check: 중풍이 의심되는 증상들

1. 한쪽 얼굴이 둔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온다. 
2. 한쪽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후들거려 비틀거린 적이 있다. 
3.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상대방의 말을 못 알아듣는다. 
4. 눈이 침침하거나 물체가 둘로 보인다. 또 시야가 좁아진 것 같다. 
5. 얼굴이 한쪽으로 쏠리는 구안와사가 생긴다.
6.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한쪽으로 쓰러지려 한다. 
7. 평소와는 다른 갑작스럽고 격렬한 두통이 느껴진다.
8.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자신도 모르게 침을 흘린다. 
9. 건망증이 심해지고 왠지 멍청해진 듯하다. 
10.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다.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중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 경희의료원
 

 

글 정우상 교수(경희의료원 한방중풍센터)
전문 진료분야
중풍(뇌혈관질환), 동맥경화증, 협심증, 혈관질환
진료 시간
월, 수, 목, 금(오전), 화(오후)
진료 문의
02-958-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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