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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5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 권지혜
  • 승인 2015.10.2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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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시장
▲ 사진=서울시 시민소통관

10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펼쳐졌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던 환상과 즐거움을 파는 도깨비 야시장. 이 밤의 끝을 잡고~!

홍콩에만 있는 줄 알았던 야시장이 서울 한강 한복판에 펼쳐졌다.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모두 한곳에 모아 놨다. 먹기 위해 음식점을 찾아다니고,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고, 놀기 위해 놀 곳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사고, 팔고, 맛보고, 즐기고!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는 없는 것이 없다. 쇼핑에 레저 기능을 결합한 ‘원스톱 플레잉’의 개념을 제시한다. 40여 대의 푸드 트럭이 제공하는 먹거리 외에도 전통 먹거리, 자체 제작한 핸드 메이드 상품 및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한다. 여기에 서커스, 마술, 퍼포먼스,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푸드 트럭에서 제공하는 먹거리는 피자, 볶음밥, 주스 등 다양하며, 그 옆으로 늘어서 전통적인 먹거리들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각종 아이템이 한자리에 모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만약 보고 듣는 것에만 만족할 수 없다면 직접 집에 있는 물건을 가져와 팔아도 된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신청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벼룩시장까지 마련했다.
가장 큰 매력은 가을밤 한강의 야경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야시장을 둘러싼 조명이 한강을 비추며 강물에 마치 밤하늘의 별을 수놓은 것처럼 반짝인다. 일렁이는 강물과 조명의 조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거기에 더해진 음악은 한강 변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서울 밤도깨비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공연. 메인 무대에서는 서커스, 파이어 퍼포먼스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2015년판 새로운 도깨비 야시장
‘도깨비 시장’은 본래 황학동, 방학동 등 오래된 재래시장 상권에서 사용한 정겨운 이름이기도 하지만, 도매, 비밀 판매 등이 일어나는 비상설 시장 형태를 말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도깨비’라는 이름 안에는 밤과 함께 왔다가 아침이 되면 도깨비처럼 홀연히 사라져야 했던 옛 상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2015년판 도깨비 야시장에는 애환보다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좋은 장소를 찾아 헤매는 푸드 트럭 사업자들, 그리고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젊은 상인들에게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그 어디보다 재미있고 안전한 판매 공간을 제공한다. 해가 지면 왔다가 아침이 되면 떠나는 모든 시민이 상인들과 함께 유쾌한 도깨비가 되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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