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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텃밭에서 즐기며, 소통하고 치유해요”
“우린 텃밭에서 즐기며, 소통하고 치유해요”
  • 권지혜
  • 승인 2015.10.2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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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도시텃밭대상> 공모전

도시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려는 의지가 생겨나고 있다. 삭막한 회색 빌딩 옥상에는 옥상 텃밭이 조성되고, 사람들은 주말 텃밭을 빌려 가꾸기도 한다. 또 집 베란다에 텃밭을 조성하여 직접 심고 가꾸어 수확한 채소를 요리해 먹는다. 이런 추세에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지난 3월부터 2개월 간 <제2회 도시텃밭대상> 공모전을 실시했다. 따뜻한 공동체 텃밭, 경기도 도시 텃밭을 소개한다.
 

▲ 사진=최우수 서호천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도시 텃밭을 통해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 텃밭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텃밭 콘테스트를 열었다. 총 143개소가 응모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29개소의 우수 공동체 텃밭이 선정됐다. 그중 최우수상에 빛나는 텃밭 네 군데를 구경해보자.

서호천의 친구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은 수원시의 대표 환경시민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이 가꾸는 텃밭이다. 서호천은 도시개발 이후 불법 투기된 쓰레기로 인해 하천변 환경과 주거 환경에 악영향을 주던 곳이다. 이곳을 ‘서호천의 친구들’이 힘을 모아 쓰레기를 치우고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텃밭은 지역 주민과 회원들에게 분양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스스로 생산하고 텃밭을 가꾸는 이웃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매년 봄 시농제를 시작으로 8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일요일 5시에 ‘텃밭 사랑방’을 열어 텃밭의 수확물을 나눠 먹고 지역의 현안도 얘기하고 해결하면서 마을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광수중학교 ‘광수중 스쿨팜’
광수중학교에서는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400평의 학교 텃밭을 학부모 및 마을 주민에게 분양했다. 이곳에서는 한솥밥 먹기, 나눔 행사 등 다채로운 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평화의 식탁 나눔’ 행사는 학교 텃밭에서 가꾼 작물을 위안부 할머니 방문활동에 활용하기도 한다.

송학경로당 ‘대한노인회 부천시 소사구지회’
송학경로당 청정채소밭은 2012년 부천시 송내동 성주산 끝자락에서 땅 소유주의 허락을 얻어 야산을 개간하고 텃밭을 일구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유휴지를 텃밭으로 가꾼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93세의 윤경노 회장과 여러 어르신이 지역 경로당과 독거노인들에게 나누어 줄 채소를 기르고, 텃밭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꽃도 가꾸고 있다. 송학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한 에너지는 주변에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정다운 골목’
쓰레기가 뒹굴고 주차된 차량 때문에 답답하던 골목길에 상자 텃밭이 들어왔다. 작지만 소중한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텃밭을 가꾸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흙을 만지면서 얻은 마음의 평안을 나누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정다운 골목. 마을 어른들이 선생님이 되어 골목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위해 제철요리 교실, 절기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자 텃밭을 통한 농사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 농사도 짓고 있다.

*자료 및 사진_ 경기농림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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