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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세대 성공투자전략
50대 은퇴세대 성공투자전략
  • 송혜란
  • 승인 2015.10.2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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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부동산

어느 날, 대기업 임원의 남편을 둔 한 50대 여성이 연구소를 찾아왔다. 강남에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그녀는, 수입의 대부분을 자녀 해외유학 비용으로 지출하다 보니 막상 자신들의 노후준비는 제대로 안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금이라도 당장 강남 아파트를 매도하고 월세가 나오는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50대 은퇴세대라면 누구나 갖는 고민, 그 답을 풀어본다.
 
글 김인만(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

일단 위 여성의 경우 주거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금형부동산을 찾아야 하기에 강남아파트를 매도하고, 수도권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후 고정적인 임대수익이 나오는 연금형부동산을 찾는 방식을 택했다. 다행히 자녀들이 다 독립해 서울을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강남아파트를 매도하고 새로 찾은 둥지는 지하철 7호선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고 가산디지털단지 개발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광명시 철산동 아파트였다. 장기적으로 재건축 가능성이 있어 투자가치도 있었다. 남은 여유자금으로는 학원가가 잘 발달돼 안정적인 학원수요가 확보되는 평촌신도시 상가(매매가 5억, 보증금5000/월250 수익률 6.7%)를 구입해 주거와 고정임대수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굴지의 대기업 임원인데 무슨 걱정이 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좋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은퇴 이후 삶은 더 힘들 수 있다. 예전에 잘나가던 시절,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다른 직업을 구하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직업을 구하더라도 이전보다는 수입이 줄어들거나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이에 은퇴세대들은 주거안정성을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정수입이 확보되는 연금형부동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50대 은퇴세대들에게 적합한 성공투자 전략은?
50대 은퇴세대들은 자산증식 보다는 안정적인 고정수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연금형부동산 확보가 꼭 필요한 이유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은퇴 후 연금형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 거주하던 집을 팔고 전세나 월세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자가에서 임대로 주거환경이 바뀌면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전세금 인상과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 내 집이 없다는 불안심리 때문에 삶 자체가 불행해 질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전․월세 보다는 지역을 옮기거나 면적을 줄이더라도 최소한의 내 집은 확보해 기본적으로 주거안정성을 갖는 것을 권한다. 고정임대수익이 나오는 연금형부동산은 고정수입을 보완해주는 보조수단이지 노후준비의 만능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점도 유의하자. 건강하기만 하다면 은퇴 후 나만의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은퇴준비다.

유망한 투자상품은?
연금형부동산은 아파트와 달리 개별성이 강해서 무조건 특정 지역, 특정 부동산이 좋다고 할 수 없다. 부동산은 지역과 입지, 건물상태, 임대수익률, 공실률, 관리편의성 등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특히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1층보다 상층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반면 투자, 환금성은 낮아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물건을 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어느 정도 고정수입 확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투자가치와 임대수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소형아파트나 재개발 지역 지분빌라, 개발 가능한 단독주택 등 반 연금형부동산에 관심을 가져 보자. 고정수입이 불안정하거나 부족한 사람은 투자가치가 다소 낮더라도 높은 월세임대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상가나 오피스텔, 다세대․다가구 등 완전형 연금형부동산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글 김인만
Good Members 대표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소장
부동산전문가포럼㈜ 교수
문의 010-7770-9236
E-mail ingrid19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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