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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시
이달의 전시
  • 송혜란
  • 승인 2015.10.2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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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와 그림들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展> 등
 

<최종태>

한국 현대미술사를 정립하고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올해 첫 조각 부문 전시가 과천관에서 열린다. 이름하여 <최종태> 전. 최종태 작가의 시기별 주요 작품 및 비공개 초기 작품과 수채, 파스텔, 판화, 소묘 등의 평면 작품을 포함해 총 20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최 작가의 작품은 삶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년기에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보낸 후 청년기에 4•19와 5•16 등을 겪은 그는 사회적, 정치적 혼란 속에서 작가로 성장했다. 삶과 종교 그리고 예술이라는 근본적 물음을 평생의 과제로 삼고 예술 작업을 해 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60~70년대에는 추상이 주류를 이루던 미술계에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 작업을 펼쳐 보였으며, 1980년대에는 사회적 불안을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다 ‘고요한 엄숙함’이라는 정신적 지향을 통해 이내 예술 작업의 평정을 되찾은 그다. 이후 조각을 주축으로 먹그림, 수채화, 파스텔 등의 다양한 평면 작업을 전개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어휘를 발전시켰다. 기본적으로 그는 이성적 논리보다 영성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태도를 지키며 순수 조형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그의 삶은 ‘구도(求道)의 여정’으로 일컬어진다.
한국 교회 조각을 주도하며 현대 조각에서 하나의 지류를 형성하기도 한 그의 이번 회고전은 오랜 기간 대중에게 선보이지 않았던 초기 주요 조각 작품들까지 작가의 조형 실험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일시 2015년 11월 29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문의 02-2188-6000

<헤세와 그림들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展>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된 사람만이 자신을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괴테 이후 독일 문학의 정통을 잇는 인문학의 대가, 헤르만 헤세의 그림을 감상하고 싶다면 <헤세와 그림들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展>을 놓치지 말자.

일시 11월 1일까지
장소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문의 02-540-0329

<계한희: The Space Collection>

젊은 세대의 정서를 대변하는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컬렉션을 제작하며 주목받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계한희의 전시.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옷을 철저히 배제한 공간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패션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일시 11월 15일 까지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96-8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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