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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알로 챙기는 건강! 친환경 사과
하루 한 알로 챙기는 건강! 친환경 사과
  • 최효빈
  • 승인 2015.10.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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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특집

‘아침 사과는 보약’,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는 파랗게 질린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우리 몸에서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사과.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지만 평소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사과의 숨은 효능과 친환경적으로 재배되어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보았다.

진행 최효빈 기자│사과 양우영 기자│도움말 및 사진제공 가을농원(043-832-0650)│참고도서 <살을 빼고 독을 빼는 아침사과 혁명>(다자와 겐지 저, 위즈덤하우스 펴냄)

 

유기농 대신 친환경 사과
친환경 사과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으로 재배한 사과라고 할 수 있다. 관행 농으로 재배한 과수원에서는 제초제 사용과 농약 규제가 없지만, 친환경으로 재배한 사과는  풀을 길러 예초해 주는 초생 재배를 하기 때문에 땅이 살아나고 나무도 건강해진다.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사과이니 사과도 건강한 것이다.
사과를 유기농으로 재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라, 사과 농사를 짓는 과수 농가들은 대다수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왜냐하면 사과 농사는 대부분 노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병충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데, 병충해 방제를 하지 않는 유기농의 방법으로는 제대로 된 상품성 있는 사과를 수확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석회보르도액이나 자연 자재를 이용해 방제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인 피해는 줄일 수 없어, 농약 안전 사용 지침에 따라 적정량과 횟수를 지켜서 사용하는 친환경으로 사과 농사를 짓는다. 친환경으로 재배된 사과는 잔류 검사를 해도 검출이 안 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서 먹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사과나무를 재배하기 위한 조건
친환경을 하려면 가장 먼저 땅을 살려야 한다. 땅이 살아나야 나무도 건강해져 스스로 병충해를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가을농원’이라는 농장에서 친환경 사과를 재배하는 박종임 씨는 본래 서울에서 거주하다가 도시의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1997년 4월 귀농을 했는데, 땅을 살리기 위해 초생 재배를 하고 집에서 유박 쌀겨 무항생 축분과 퇴비 등을 발효시켜 사용했다고 친환경 사과 재배 방법을 전했다.
그리고 그 결과 현재 땅이 살아나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며, 사과의 과즙이 많고 과육이 아삭하며 단단해졌다고 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과의 다양한 효능
사과는 참으로 다양한 효능을 하는 과일로, 먼저 설사와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과를 갈아서 먹으면 장을 깨끗하게 하는 기계적 청정 작용이 일어나고, 사과 성분 중 하나인 타닌산의 진정 작용이 치료 효과를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표적으로 사과에는 칼슘과 비티민이 많은데, 사과는 주요 영양소 중 단백질과 지방을 제외한 모든 영양소를 품고 있는 매우 균형 잡힌 먹거리로, 탄수화물, 비타민B1, 비타민C, 칼륨, 인, 그리고 사과펙틴과 같은 식이섬유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사과 하루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을 만족시킨다.
사과는 또 항산화 작용부터 항암 작용에도 탁월하다. 특히 과육보다도 껍질이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영국의 유명한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사과 100그램에서 비타민C 1,500밀리그램에 상당하는 항산화 작용이 확인되었다고 하며, 총항산화활성(TOSC)은 껍질이 있는 사과가 껍질을 제거한 사과에 비해 2배 정도 뛰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연구자들은 대장암 세포주와 간암 세포주를 이용하여 사과 추출 성분을 다양한 농도로 희석하면서 증식 억제 효과를 검토한 결과, 사과 추출 성분의 농도가 높을수록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었다고 보고하여 사과가 항암 작용까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과의 미네랄, 특히 칼륨은 고혈압에 좋으며, 풍부한 기능성과 저칼로리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한 개만 먹어도 느껴지는 포만감은 비만을 막아 주는 등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펙틴을 함유한 대표 과일, 사과
사과 펙틴이란 말 그대로 사과에 함유된 펙틴질을 말한다. 펙틴은 식물의 세포벽에 존재하는 복합 다당류로 꽃을 피우고 씨를 만드는 식물은 모두 잎과 줄기, 과실 부분에 펙틴을 함유하고 있다. 먹거리 중에는 과일류에 많이 함유되어 사과뿐만 아니라 오렌지나 레몬, 자몽 같은 감귤류와 복숭아, 무화과, 나무딸기 등에도 많다.
사과 펙틴은 껍질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껍질 부분을 끓여서 직접 추출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하다.
사과 펙틴이 탁월한 이유는 먼저 뛰어난 정균 작용을 하며 장내 유익균을 늘려서 유해균 배설을 촉진하고 장내 활성산소를 소거,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식이섬유인 펙틴이 소화되지 않고 대장을 자극해서 배설이 빨리 되도록 하여 부패균이나 발암물질 등이 장내에 체류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변의 양을 1.5배 늘리는 등의 효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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