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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농부와 사과장사 중 누가 더 벌까?
사과농부와 사과장사 중 누가 더 벌까?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11.10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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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충남 예산의 “예산사과와인 정제민 부대표”가 선정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해 1월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된 예산사과와인 정제민 부대표는 장인이 일궈온 은성농원에 양조를 접목하여 6차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제민 부대표는 30여년간 사과밭을 경영하고 있는 장인의 사과가 밭떼기로 거래되면서 땀흘린 가치에 대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해결하고자 6차산업을 시작했다. 정성들여 재배한 농산물의 가치가 농업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잘 가공하고, 체험관광과 접목하는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사과를 재배하던 농원과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는 소비자가 사과의 가치를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했고, 그 결과 밭떼기로 8천만원에 거래되었던 사과는 약 2억2천만원이라는 2배 이상의 가치를 낳았다.
방문하는 체험객들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농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부터 시작하여 기꾸8, 피덱스, 자홍 등 신품종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유럽식 재배형태로 당도와 색도를 높여 사과 품질을 높이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으며, 수덕사 등의 문화자원과 인근 리조트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예산사과와 그의 와인을 홍보하여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 성과를 달성했다.
정 부대표는 캐나다에서 과실주 양조 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 귀국하여 와인만들기 동호회를 조직하고 서울에 양조공방을 만들면서 저변을 넓혀갔다.공장형 와이너리가 아닌 농가형 와이너리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농민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조 특강 등을 통해 양조형 6차산업이 농촌에 정착하는데 기여했다. 정 부대표가 이끄는 예산사과와인의 6차산업은 지역농업인과의 상생을 만들고 안정적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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