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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성 피부 SOS
민감성 피부 SOS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5.11.25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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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이슈

환절기 최대 피부 고민 중 하나인 손만 닿아도 붉고 예민해지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관리 팁.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양우영 기자|도움말 염꽃보라(리더스피부과 도곡점 피부전문의)|참고서적 피부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스킨 멘토링(LOL works)|제품 A24(02-455-1414), 스킨수티컬즈(080-348-0068), 아벤느(1899-4802), 아토팜(080-500-0037), CNP(080-220-0707)

내 피부는 민감성일까?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리서치에서 응답자 중 55%가 자신의 피부 타입을 ‘민감성’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화장품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한 피부는 1%밖에 되지 않으며, ‘타고났다’기보다 잘못된 화장품 사용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을 확률이 높다.
민감성 피부는 외부의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기 물질, 환경 변화, 인체 내부의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피부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 자극이나 피부염을 잘 일으키는 피부 타입이다. 타고난 특성으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진 사람으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다른 피부 질환의 유전적 배경이 있을 확률이 크다.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 부족, 월경, 영양 불균형, 탈수 등 전신 상태도 피부 보호막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헷갈릴 수 있는 민감성, 아토피, 악건성 피부의 차이점

피부 장벽의 손상이라는 면에서 민감성, 아토피 피부염, 악건성은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먼저, 민감성 피부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약 50%는 객관적인 염증의 징후 없이 피부가 따갑거나 화끈거림, 가려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화장품을 발랐을 때 소위 뒤집어짐 등과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인 민감성 피부의 증상으로는 각질, 홍반, 두드러기, 물집 등의 피부 염증을 들 수 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 지루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으로 진단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명확한 진단 기준이 제시되어 있는 피부 질환이라는 점에서 다르며, 주요한 증상 중 하나로 악건성을 들 수 있다. 세 가지 타입 모두 피부 보습이 가장 중요한 관리법이며, 연고나 먹는 약 처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에는 저자극 세안, 보습, 자외선 차단

민감성 피부 관리의 기본 원칙은 저자극 세안, 보습, 자외선 차단을 들 수 있다. 잦은 세안 및 과도한 세안은 피부의 장벽 기능을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세안제에 포함된 계면활성제 성분과 세안 과정에서의 물리적인 마찰이나 자극이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이중, 삼중 세안이 오히려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는 가볍게 물 세안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중성 또는 약산성의 세안제를 선택한다.
민감해진 피부의 기능을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는 방법은 보습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제품을 사용해 과보습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본인에게 맞는 최소한의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하며,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등 피부를 구성하는 생리적 지질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의 사용을 추천한다. 또한 민감성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Zinc oxide나 Titanium dioxide와 같은 물리적 차단제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 적당하다.

민감함을 돋우는, 피해야 할 화장품

화장품에 포함된 향료, 방부제는 적은 양이 들어 있더라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 등 ‘휘발 성분’이 포함된 스킨, 토너, 오일 베이스 제품을 피하며, 특히 오일 클렌저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주원인 중 하나다. 워터 프루프 제품은 화장을 지울 때 가벼운 세안이 어려워 피부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또 알갱이가 들어 있는 스크럽 각질 제거제나 화학성분이 포함된 필링 제품이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 중에서는 benzophenone, PABA, cinnamate를 피하도록 한다.

화장품 선택에 신중하고 더운 환경을 피할 것

민감성 피부는 화장품 사용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화장품을 선택해서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다. 팔 안쪽에 바른 다음 24시간이 지난 후 상태를 체크해 보자. 화장품 유효 기간을 체크해 오래된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화장품의 유효 기간은 자외선 차단제 6개월, 립스틱 1~2년, 파운데이션 6개월, 마스카라 3~6개월, 파우더와 섀도는 2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
민감한 피부는 체온이 증가하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미세한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음주, 심한 운동, 찜질방, 사우나, 반신욕 등은 피하도록 한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품 설명

1 캘리포니안네이처 100% 오가닉 호호바 오일
건성과 민감성 피부에 사용하면 트러블 및 가려운 당김과 건조함으로 인해 생기는 주름을 늦춰 준다. 피지 밸런스를 조절해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감소시킨다. 30ml 5만4천 원 A24
2 피토 코렉티브
진정 효과가 뛰어난 오이와 타임 성분이 함유되어 극도로 민감해진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오일 프리 제품으로, 트러블이 잦은 피부에 진정 및 보습 효과를 선사한다. 30ml 7만8천 원대 수킨수티컬즈
3 아벤느 CPI 스킨 리커버리 크림
붉어지고 따갑고 가려운 민감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 주는 크림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속당김 없는 보습을 제공한다. 50ml 2만8천 원 아벤느
4 리얼 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실제 피부 성분과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피부 장벽 보호막이 느슨해진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며, 장시간 수분 지속 효과를 제공한다. 50ml 3만8천 원 아토팜
5 CNP 아토솔루션 C1 인텐시브 트리트먼트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순한 보습제로, 민감하고 연약해진 피부 국소 부위를 집중적으로 진정하고 보호해 준다. 12ml 2만 원 C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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